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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기법 가미한 산수화 전시…한국화 전문 오승연 개인전

7일 개막, 'Diggs' 갤러리서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 수묵 산수화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는 오승연(사진) 화가가 '자연 유희'라는 주제로 10월 7일(토)부터 11월 말까지 라크레센타 지역 'Diggs' 갤러리(3819 Ocean View Blvd., Montrose.부동산 회사와 같은 건물)에서 개인전을 연다.

오승연 화가는 "이번 전시회가 세 번째 개인전"이라며 "전통 산수화에 현대적인 기법을 가미한 작품과 가벼운 소품의 민화 등 20여 점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작품에 다양하고 아름다운 선의 운용, 때론 단순하고 강렬한 먹, 또 부드러운 색의 조화로 아름다운 자연을 동양적인 섬세한 감성으로 표현하려 했다"면서 "작품을 제작하는 동안 자연과 하나 되는 즐거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오씨의 작품은 미국의 자연을 면적인 구성이나 자연스러운 분할을 중심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매화나 물고기, 산호 등 동양적 소재를 현란한 색이 아닌 가벼운 색으로 터치해 질리지 않고 은은히 우러나오는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씨는 "예전에는 산수화의 전통적인 해석을 따르며 성실하게 작품 생활을 했는데 미국에 거주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자연을 바라보는 눈이 생겼고, 수묵에 부드러운 채색이 함께 어우러진 작업을 시도하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작품 성향이 변화하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고 현재의 작품세계를 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인위적이기보다는 수묵이 갖는 독특한 아름다움에 최대한 심취하면서 자연스러운 일탈의 경지를 터득해 보려는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인전 개막 리셉션은 7일(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전시회 작품의 판매 수익금 가운데 30%는 갤러리가 있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글렌데일 헬시 키즈' 글렌데일 휴메인 소사이어티' 등에 기부 될 예정이다.

오승연 화가는 한국화로는 국내에서 손꼽는 세종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화 연구센터'에서 수묵화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공부한 뒤 미국으로 건너와 2007년부터 주류사회에 한국식 수묵화를 소개하고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글렌데일 커뮤니티 칼리지 CSE, 패서디나 시티 칼리지 익스텐션에서 한국 수묵화 과정을 지도하고 있으며 호라이즌 인스티튜트에서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2011~12년 기간에는 글렌데일 소재 '갤러리 버두고'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글렌데일 예술가협회에서 주류사회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국 수묵화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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