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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수수료 저렴…'핀테크 송금' 인기

은행 비해 60% 이상 싸
소액 보낼때 많이 이용
연간 송금액 제한 단점

은행 시스템 대신 자유롭게 소액을 송금할 수 있는 소위 '핀테크'를 이용해 해외 송금까지 가능해지면서 한인들의 이용도 점차 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계좌 오픈과 본인 확인 등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수수료를 60~80%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된 용어로 최근 개인 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에도 활용되는 '모바일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통틀어 표현하는 말이다.

일례로 20~30대 한인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소다트랜스퍼(SodaTransfer)'는 송금 수수료을 낮추기 위해 여러 송금건을 하나로 묶어 각국의 제휴 은행들이 한번에 정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에서 한국으로 1000달러를 보낼 경우 수수료는 송금액의 1.5%인 15달러 수준. 기존 은행이나 송금 업체에 비해 훨씬 저렴한 액수다. 다만 기존 송금 회사들과 달리 수신자의 은행과 계좌정보가 반드시 있어야 하며, 환율은 송금 당일의 '기준 매매율'을 적용한다. 송금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장 이틀. 단점이라면 연간 송금액이 개인당 2만 달러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최근 한국 핀테크 앱을 통해 500달러를 송금 받았다는 김모씨는 "사실상 송금앱 업체가 은행 사이에서 중재를 하는 것임에도 비교적 빠르고, 수수료가 기존 업체들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며 "큰 돈이 아니라면 매우 유용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송금 앱인 '샌드하우(Sandhow)'는 '대금 결제' 용도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송금 서비스로도 활용되고 있다. 카드 직접결제와 페이팔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환율 적용 방식이 조금 다른 것이 치이점이다. 이들 두 앱 외에도 5~6개의 핀테크 송금앱들이 후발주자로 영업하고 있다.

기존의 다국적 송금 기업인 '머니그램', '웨스턴유니온'은 수신자의 은행 또는 계좌번호 등을 지정하지 않고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들 회사들은 비록 3~5% 가량의 비교적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지만, 환율 적용 없이 '달러 직접 송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한국과의 핀테크 송금이 활발해진 것은 2년 전 한국의 기획재정부가 증권, 보험, 핀테크 기업에 대한 건당 3000달러 이하의 소액 해외 송금을 허용하도록 외국환거래법을 개정한 이후다.

이에 따라 한국내 주요 은행들도 앱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자체 송금앱인 '스타뱅킹'을 통해 100달러 이상 액수에 대해 수수료 5000원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써니뱅크'를 통해 계좌없이도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8000원)도 비교적 저렴하다. 기업은행과 KEB하나은행도 지난해부터 해외 주요 은행과 제휴 맺고 앱 송금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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