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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미래…반갑기보다 우려 커

일자리 걱정이 가장 앞서-72%
자동화 기술 사용에 거부감

인공지능에 로봇, 자율주행 차까지 세상이 온통 '자동화(automation)'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은 이 같은 현상을 환영하기보다는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5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작업장 자동화, 자율주행차, 로봇 도우미, 인사 담당 컴퓨터 인공지능 등 4개 분야의 자동화 기술에 대한 미국인의 견해를 묻고 최근 이를 분석해 발표했다. 결과는 기술 발전에 대해 미국인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우려도 점차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자리와 관련한 우려가 제일 컸다. 응답자의 72%는 현재 인간이 하고 있는 다수의 일자리를 미래에는 컴퓨터와 로봇이 대신할 것을 우려했다. 이를 환영하는 비율은 33%에 그쳤다. 인간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 채용결정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이를 환영(22%)하는 비율보다 우려(67%)하는 비율이 3배 이상 많았다. 반면 자율주행 차나 로봇 도우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찬반 비율이 비슷했다.

미국인들은 자동화 기술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보였다.



특정 자동화 기술을 개인적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6명은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56%는 자율주행차 탑승을, 59%는 자신이나 가족에게 로봇 도우미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채용자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훨씬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의 76%가 이 같은 회사에는 아예 이력서를 내지 않겠다고 답했다. 자동화 기술의 범위를 정책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대다수가 찬성했다. 10명 중 9명(87%)은 모든 자율주행 차량에 비상사태 발생시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운전석에 반드시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데 찬성표를 던졌다.

컴퓨터와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85%의 미국인이 인간에게 위험하고 건강에 해로운 분야에 집중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또 10명 중 6명은 자동화를 통해 훨씬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해도 사람들에 대해 연방정부가 최소 소득 보장(60%)은 물론 신규 일자리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6%는 이미 자동화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근무시간 또는 봉급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향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 뚜렷했다. 18~24세 연령대는 13%가 이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자동화 확산은 앞으로 불평등이나 삶의 좌표를 더욱 흔들리게 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았다. 대략 4명 가운데 3명(76%)은 일자리에서의 자동화 확산은 경제적 불평등을 현재보다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 3명 가운데 2명(64%) 정도는 사람들이 자신이 할 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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