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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에 수십년 전 스쿨버스

비용·환경·학생 건강 위해 변해야
교육구, 개선 위한 재정 마련 시급

주중에 동네 곳곳을 돌며 2500만명 이상을 실어 나르는 전국 최대 운송시스템, 여기에 투입된 차량이 수십 년 동안 기술적으로 별다른 개선이 없다는 지적이다.

이 운송시스템 차량은 다름 아닌 스쿨버스(사진)다. 현재 미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스쿨버스는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 차량을 합친 수에 2를 곱한 정도로 많다. 하지만 교통 분야에서 정보기술과 컴퓨터 발달로 인해 각종 차량에 첨단기술장치가 추가되고 더욱 편리해지고 있는 반면 스쿨버스는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다른 차이점을 찾을 수 없다고 LA커브드가 4일 지적했다.

원인은 변화에 대한 무반응과 재원 부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 교육전문가는 "교육 시스템에서는 종종 교통 문제를 (땅이나 벽속에 설치된) 배관 문제로 묘사한다. 왜냐하면, 작동되지 않을 때에야 문제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개선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통학버스 가운데 상당수는 배기가스 기준이 강화되기 전인 2007년 이전에 생산된 차량이다. 또 3대 가운데 1대만 GPS를 사용하고 있고 단 6%만이 디젤 대체연료를 쓰고 있다. 거리에 테슬라와 우버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통학버스는 시대 변화와 거리가 멀다. 한 교육전문가는 이를 "교통 세계에 스며든 혁신이 교육 세계에는 스며들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일반 디젤 연료를 프로판 가스로 교체할 경우 101대의 버스가 운용된다고 할 때 연료비용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고 덤으로 연간 7억7000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막을 수 있다. 또 전기차로 바꾸면 통합교육구에서는 통학버스 좌석당 6000달러, 또는 평생 버스당 23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

연료 교체는 비용 절감 외에도 환경보호나 버스 탑승 학생의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심지어 결석률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통학버스 개선을 위한 재정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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