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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활동' 관심 한인기업 는다

장학사업·저소득층 지원
금융권 중심 갈수록 확산
'나눔경영' 긍정적 평가

한인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늘고 있다. 또한 참여 업체도 금융·의류·부동산·식품·제조업 등 다양하다. 작은 도움의 손길이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진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장학사업과 노숙자·저소득층·시니어 등을 지원했다. 우선 은행 지점이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아·태계 고등학생 중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 60명을 선발해 1인당 25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또 UCLA 치대와 손잡고 매년 무료 구강검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캘스테이트 노스리지대학(CSUN)의 '저소득층 대상 무료 세금보고 지원서비스'(VITA)에도 2만 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표 참조>

한미은행은 2016년부터 가정상담소(KFAM)와 손잡고 드림장학금을 운영, 킨더가튼. 초중고생(K-12), 대학 및 대학원생은 물론 직업학교 재학생 등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다. 그런가 하면 태평양은행은 올해 창립 기념식 대신 일일찻집을 열어 수익금 등 2만1000달러를 노숙자 지원 프로그램에 전달했다.



CBB은행은 설립한 비영리재단을 통해 올해부터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돕고 있다. 자금부족으로 중단 위기에 처했던 이 프로그램은 영어가 미숙한 저소득층 이민자 가정 학생들에게 주 3회 튜터링 등을 지원한다. 또 최근 노숙자들에게 담요 200여 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청지기재단을 설립해 비영리단체를 후원하고 있는 오픈뱅크는 올해 어려운 가정을 초청해 '사랑의 크루즈' 행사를 가졌으며 '사랑의 달력'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을 한국의 버려진 영아 지원 프로그램에 전했다.

특히 뱅크오브호프·한미·태평양·CBB·유니티·US메트로 은행은 '노인들에게 신문 보내기' 캠페인에도 적극 참여했다. 중앙일보의 비영리단체인 해피빌리지가 실시한 이 캠페인은 노년층에 한글 신문을 전달해 외로움과 무료함을 덜어 주자는 취지로 실시했다.

한인 의류업체 엣지마인도 올해 비영리단체와 장학생들에게 25만 달러를 쾌척했다. 한인 중견 의류 도매업체 네이키드 지브라 역시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에 15만 달러, 오렌지카운티 터스틴의 홈리스 임시거주시설 빌리지오브호프(Village of Hope)에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팩토링 기업인 프라임 금융도 33명에게 9만9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업체 뱅크카드서비스 역시 고객 자녀 대상의 장학사업을 14년째 진행하고 있다. 뉴스타부동산도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한국 지상사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현대차미주법인(HMA)는 미국 소아암 퇴치 누적 기부금이 올해로 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경동나비엔은 지난 18일 동지를 맞아 LA한인타운 시니어센터에서 120명에게 팥죽과 도시락을 대접했고 센터 봉사자 3명에게는 온수매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농심아메리카도 노숙자 지원에 라면 500상자를 내놨다.

한 비영리단체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는 한인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타인종 커뮤니티까지 아우르는 등 활동 범위도 넓어지는 추세인 데다 1회성 보다는 정례화하려는 움직임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확보하기 위해서 재단 설립과 인력 확보에 나서는 등 점차 쳬계화 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개인 재단을 설립해 꾸준히 선행을 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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