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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패션업계 '불경기 극복' 협력 나선다

의류·봉제·섬유 3단체장
내년 초 모임 갖기로 합의
'버티컬 라인' 실현에 주목

LA자바시장 패션경기가 어려워진 것은 이미 몇 년 전 부터지만 '올해처럼 힘든 적이 있었느냐'는 게 한인 의류·원단·봉제업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하지만 내년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 의류 3단체장들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찾아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자바시장이 의류생산의 메카이고 한인 패션업체들이 그 가능성을 열어보자는 생각에서다.

각 협회 단체장들은 지난 12일 섬유협회(구 원단협회) 송년회 자리를 빌어 손을 모으고 회원사와 한인패션업계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아보자고 했다.

의류협회 신임 영 김 회장, 섬유협회 신임 베니 김 회장, 봉제협회 최대성 차기 회장은 이를 위해 내년 초에 단체장 미팅을 갖기로 했다.



영 김 회장은 "시장 상황이 열악하다 보니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방안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의류, 원단, 봉제가 '버티컬 라인'을 형성해 보는 것도 테스트 차원에서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으니, 3단체장 모임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영 김 회장이 말하는 '버티컬 라인'은 원청업체가 되는 의류업체가 제대로 된 가격으로 봉제공장에 하청을 주고, 역시 좋은 질의 원단을 정상가격으로 구매해 질 좋은 옷을 만든다면 '메이드 인 LA'가 보증하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작은 시작이 확산하게 된다면 공동번영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원단협회 김 회장과 봉제협회 최 회장도 "노동법을 지키면서 시장에 자신있는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구조라면 충분히 협력해 볼 수 있다"며 환영의 뜻을 비췄다.

봉제협 최 회장은 "봉제의 경우는 의류체인 중 가장 밑 단계에 있다. 그러나 의류나 원단도 봉제가 기본인 만큼 함께 살아갈 방안이 있다면 얼마든지 공동 노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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