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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텔' A380 생산 중단되나

에미리츠항공과 주문 협상
불발시 단종 가능성 제기

유럽의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가 500명 탑승이 가능한 초대형 항공기 A380 생산을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에어버스는 최근 두바이 에미리츠항공과 주문 협상을 하고 있지만 불발될 경우, 생산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단종할 수 있다고 CNBC가 27일 보도했다.

에어버스는 두바이 에미리츠와 36대의 A380 매매 계약을 협상하다 지난 달 중단됐으며 최근 다시 재개됐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에어버스 36대 도입은 160억 달러짜리 초대형 계약이다. 에어버스 측은 글로벌 항공사들의 A380에 대한 수요가 미약한 상태라 향후 10년 간 최소 30대 이상의 추가 주문이 확정되지 않으면, 제조라인을 운영하기 힘든 상태로 알려졌다.



글로벌 항공사들은 A380은 좌석 채우기가 어렵고 운영 및 유지에도 어려움이 있어, 규모가 작은 쌍발 엔진 모델을 선호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A380을 도입·운항 중이나 성수기를 제외하면 좌석수 채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버스는 미국의 보잉 747에 대적하기 위해 130억 달러를 투자해 A380 개발에 나섰고 지난 2007년 싱가포르항공이 처음으로 도입·운항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두바이 에미리츠는 에어버스의 가장 큰 고객으로 그동안 총 142대를 주문해 100대를 인도받은 상태다. 에어버스는 전 세계적으로 317대 주문을 받아 221대를 인도했고 현재 96대의 생산·인도를 남겨둔 상태다.

한편, 에어버스는 두바이 에미리츠와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2019년 이후 생산량을 연간 6~7대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2018년 12대, 2019년 8대씩으로 줄여 나가다가 라인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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