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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경제도 긍정적…혜택 공유 전략 필요"

한인 은행장들 신년사 통해 본 전망
감세·최저임금 인상 효과
상업용부동산 시장 '흐림'
"의류업 올해도 쉽지 않아"

본지가 2일 일제히 열린 한인 은행 시무식에서의 행장 신년사와 추가 인터뷰를 통해 취재한 결과, 한인 은행 행장들은 올해 한인경제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미국경기 호조에 올해부터 시행될 감세 효과 등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행장은 한국경제의 회복세에 따른 플러스 효과도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행장들은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상업용부동산(CRE) 시장은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 자영업자들의 비중이 큰 소매업은 감세와 최저임금 인상 등의 덕을 많이 볼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소매업계 자체가 급격하게 변하는 추세라 이에 대한 대처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한인타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LA다운타운 의류업계에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행장들은 올해를 '도전과 기회의 해'로 규정하고 다양한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워드'로 은행별 전략을 살펴본다.



◇기존 영업방식 탈피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끊임없는 변화가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에서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도 고속 성장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구태의연한 영업방식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김 행장은 “금융 업계 환경상 은행간 인수합병(M&A)을 통한 확장은 매우 제한적이고 CRE 대출 위주의 성장에도 한계가 있다”며 모든 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근무할 것도 당부했다. 이어 올해 경제 전망은 밝은 편이지만 그 혜택을 누리려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결속을 통한 성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미 동부지역 영업 강화

한미은행의 금종국 행장은 지난해 오픈한 뉴욕 지점의 영업 강화를 통해 올해 성장 모멘텀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도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은행으로서는 예금과 대출 금리의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대금리 차이에 따른 비용이 은행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종합적인 재무제표 관리(Balance Sheet Management)를 통해 금리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프라 구축

태평양은행의 헨리 김 행장은 “올해 역시 미국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이에 맞춘 균형 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김 행장은 신규 비즈니스 고객군 확대와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해 타인종과 기업 금융(C&I)을 지원할 직원과 시스템 등 강력한 인프라를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인재 육성

CBB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미국 경제가 올해도 호황이 지속할 것이지만 비즈니스 환경이 바뀌는 기간이 점점 짧아져 은행도 이에 적응해야만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려면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김 행장은 "은행 측은 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육성 프로그램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세제개혁 효과는 커뮤니티 은행에 매우 큰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인수합병(M&A)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강화

유니티은행의 최운화 행장은 "2018년엔 추가 금리 인상과 신규 세법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커 부동산 대출 시장도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핀테크와 온라인 대출 강세 등으로 결제와 대출시장에서 큰 도전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최 행장의 판단이다. 핀테크 시장 선점 목적으로 경쟁력 개선과 인터넷뱅킹 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주 진출

지난해 2100만 달러의 증자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US메트로은행의 김동일 행장은 올해도 성장전략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가주와 타주 모두 영업망 확장을 올해도 이어가고 지난해 오픈한 LA와 LA다운타운의 영업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M&A를 통한 성장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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