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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넘는 타운 맛집 '백화정' 문닫아

리스 재계약 못해 12월 말 폐업
"보쌈과 돼지갈비 일품" 아쉬움

LA 한인타운의 오랜 맛집, '백화정'이 지난해 연말 문을 닫아 단골 고객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올림픽 불러바드와 사우스 노턴 애비뉴 코너에 있는 백화정은 이미 내부 식당장비 등을 모두 정리했으며 '백화정' 간판 위로 리스를 구한다는 붉은 플래카드가 내걸린 상태다.

지금의 백화정은 지난 1990년 4월 박원택, 박종옥 부부가 같은 이름의 식당을 인수해 운영해 왔다. 28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셈이다. 주메뉴는 보쌈과 돼지갈비로 특히, 한인 미식가와 애주가들사이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박씨 부부의 맏딸로 백화정 운영을 함께 해 온 박현숙씨는 "지난해 몰 주인이 바뀌었고 마침 그해 10월로 리스 계약도 끝났다. 리스재계약을 논의했지만 이전 가격에 비교해 감당하기 어려웠고, 마땅한 인수자도 찾지 못해 결국 문을 닫게 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식당 매입자를 찾느라 두 달의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지난 12월 31일자로 급하게 폐업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자 박씨는 최근 일간지에 이례적으로 폐업 감사광고를 싣기도 했다. 박씨는 "아버지는 지난 2009년 작고하셨고, 이후 백화정은 어머니와 형제들이 힘을 모아 운영했다"며 "몰에 주차공간이 없어 불편함에도 어머니 손맛을 찾아왔던 단골손님들에게는 너무 미안하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박씨는 다른 장소를 찾아 백화정을 계속할지 아니면 그대로 접게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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