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 않으면 소송"

변호사, 어바인 교육구에 서한
"현 제도, 아시안·라티노 불리"

어바인통합교육구가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 여부 검토에 나섰다.

지역구별 선거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가주 투표권리법에 의거, 소송을 제기할 것이란 내용의 서한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한을 보낸 이는 말리부에서 활동하는 케빈 솅크먼 변호사다. '남서부 유권자등록교육프로젝트'란 단체를 대리하는 솅크먼 변호사는 13일자 소인이 찍힌 이 서한에서 "시 전역을 단일 선거구로 삼는 현행 교육위원 선거 제도는 아시아계와 라티노가 그들을 대변할 교육위원을 뽑을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아시아계 교육위원 후보는 수 명에 불과했고 모두 낙선했다. 라티노 후보는 한 명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2010년 연방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어바인의 26만6000여 명 주민 가운데 아시아계 비율은 43%, 라티노 비율은 11%다.



솅크먼 변호사는 교육구 측에 내달 25일까지 응답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지역구별 선거제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법에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니 브라운 어바인통합교육구 대변인은 솅크먼 변호사의 서한에 대해 "서한 내용 중 많은 부분이 잘못됐지만 어바인통합교육구는 가주 정부가 단일 선거제를 지역구별 선거제로 바꾸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이런 점에서 교육위원 선거와 관련된 다음 행보를 고려 중이다"라고 밝혔다. 브라운 대변인은 서한의 내용과 달리 베티 캐롤 교육위원은 라티노라고 설명했다.

지역구별 선거제는 시를 몇 개의 지역구로 나누고 각 지역구 유권자가 해당 지역구에서 출마한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솅크먼 변호사는 지난 9일 어바인랜치 수도국에도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 촉구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또 지난해엔 레이크포리스트, 미션비에호, 헌팅턴비치 시 당국에 시의원을 지역구별 선거제로 선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레이크포리스트는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을 결정했고 미션비에호는 현재 도입 여부를 논의 중이다. 헌팅턴비치는 법정투쟁을 불사하기로 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