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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차기 회장 김재권씨…손민수 후보 "협력 여부는 미정"

회원 활동을 한 번도 안 한 후보가 회장으로 선출되고, 패배자는 승복한다면서도 협력 여부는 미정이라고 불씨를 남겼다.

선거 전부터 시끄러웠던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국서부지회(이하 재향군인회) 제16대 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김재권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23일 오전 용수산에서 열린 총회를 겸한 차기 회장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42명의 대의원 표 가운데 과반이 넘는 23표를 얻은 기호 2번 김재권 후보가 당선됐다. 기호 1번 손민수 후보는 18표를 받았고 나머지 한 표는 무효 처리됐다. 선관위는 애초 58명의 대의원을 발표했으나 선거 전날 저녁 한국 본부로부터 명단 가운데 지역대표 7명을 제외하라는 긴급 지시에 따라 이날 선거 시작 직전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선거에 임했다. 51명의 대의원 가운데 4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임대인 선거관리위원장은 개표결과를 발표한 뒤 제16대 회장으로 김재권 후보가 당선됐음을 공표했다.

김재권 당선자는 "섬기는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회원 등록 시점 및 회장 후보자격 의혹에 대해서는 "(재향군인회 선거) 규정에 의해 서류를 제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본부)에서 후보 기호가 나온 것"이라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또 선거운동을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는 "별로 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회장 선거에서 패한 손민수 후보는 "투표 결과에 승복한다"면서도 신임 회장 활동에 대한 협력 여부에 관해서는 자신이 속한 단체 회원들과 상의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손 후보 측 핵심 지지 인사들은 김재권 당선자가 언제 정식으로 회원으로 등록했는지, 또 재향군인회 활동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은 인사가 어떻게 단체를 이끌 회장 후보가 될 수 있는지 등의 여러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선거 보이콧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손 후보가 일단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후보 측 인사들은 이날 선거 패배 이후 자리를 옮겨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진행 중간 중간 고성과 반말이 오가고 안전요원이 출동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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