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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소비에호 폭발 사건 사망자 전 남자친구 체포

알리소비에호 폭발 사건 사망자의 전 남자친구가 미등록 폭발물 보유 혐의로 체포됐다.

공조수사에 나선 연방수사국(FBI)과 OC셰리프국은 폭발사건 관련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롱비치 엘파소 스트리트의 한 주택을 조사해 스티븐 빌(59)을 체포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수사당국은 빌이 미등록 폭발물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지난 15일 발생한 알리소비에호 폭발 사건본지 17일자 A-16면>과 연관돼 기소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빌이 폭발 사망자인 데이스파 주인 일디코 크라니악(48)이 사업파트너이자 전 여자친구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둘이 멕시코로 휴가를 다녀온 사진을 빌의 페이스북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크라니악이 여러 미개봉 박스 가운데 하나를 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으며 사건 현장에서 9V배터리, 셀폰, 테이프와 전선으로 추정되는 물체 등이 발견됐다. 또한 수사관들이 빌의 자택에서 2개의 폭발장치, 3정의 총기류, 폭발물 제조용 화학물질과 재료 등을 수거했다. 빌은 자택에서 발견된 폭발물이 취미인 모형 로켓 만들기용이며 큰 규모의 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재료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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