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선거 D-10] "게이에게 집 안 팔 권리있다" 로라바커 후보 발언 역풍
부동산중개인협 "지지 철회"
지난 1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모임에서 로라바커 의원이 OC부동산중개인협회 대표단에게 "모든 홈오너는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집을 판매하지 않을 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OC레지스터가 모임 참가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로라바커는 지난 24일 "집주인은 누구와 거래할지 선택할 권리를 가져야하며 그들이 부도덕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과 거래를 할 필요는 없다"고 재차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부동산중개인 동성애자권리그룹이 항의에 나섰으며 이에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회원들에게 한 로라바커 의원에게 선거기금 기부 권고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1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NAR는 성명을 통해 "로라바커의 입장은 '성적 취향 또는 성정체성'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하는 NAR의 윤리규정에 위배된다. 로라바커 의원은 더 이상 NAR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라바커는 "인종.종교.성에 근거한 주택 차별에 대해서는 격렬하게 반대한다"면서도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 일부 근본주의 기독교인들도 있다. 나는 그들의 권리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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