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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셸터 저지 '5차 시위는 시청 앞'

한인·라티노 70여 단체들
'윌셔커뮤니티연합'으로 통칭
여론 극대화할 장소 논의 중
가세티 초청해 포럼도 계획

'한인타운 노숙자 24시간 임시 셸터(temporary homeless shelter)' 조례안 저지 연합모임이 명칭을 통일하고, LA시정부의 셸터 졸속강행에 맞서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한인타운 임시 셸터 조례안 저지 1~4차 시민집회를 주최한 연합모임은 공식명칭을 '윌셔커뮤니티연합(Wilshire Community Coalition, WCC)'으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한인타운 주민·50여 한인단체연합·20여 히스패닉단체들이 자발적 풀뿌리 시민운동으로 시작한 조례안 저지 운동이 조직과 체계를 갖춰가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LA한인타운 윌셔가에서 열린 4차 시민집회에는 20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대부분 "집회 참여는 평생 처음"이라고 밝힐 정도로 자발적 참여 열기가 뜨겁다.

윌셔커뮤니티연합은 단합한 시민 지지와 참여 열기를 독려했다. 아울러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허브 웨슨 시의장(10지구)의 일방통행과 졸속행정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시민의 단결과 참여'라고 강조했다.



윌셔커뮤니티연합은 셸터 조례안 저지 운동으로 노숙자 해결책 마련을 위한 '시민 공개포럼 또는 5차 시민집회'를 예고했다.

시민 공개포럼은 주민 자유발언을 통해 한인타운 임시 셸터 후보지(682 S. Vermont Ave)가 왜 적합하지 않은지 토론하는 방식이다. 또한 LA 정치인의 일방통행이 유발하는 부작용,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공개포럼을 결정하면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허브 웨슨 시의장을 공식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차 시민집회 열기를 이어가는 5차 집회도 계획됐다. 주최 측은 여론조성 극대화를 위한 장소로 LA시청 앞 혹은 LA한인타운을 놓고 저울 중이다.

또한 윌셔커뮤니티연합은 풀뿌리 시민운동 취지를 살리는 차원에서 자원봉사자 실무진을 집중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실무진이 앞에 서고 LA한인회(회장 로라 전),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 등 주요단체와 시민이 뒤에서 후원하는 방식이다.

윌셔커뮤니티연합 측 정찬용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회장은 "셸터 조례안이 시의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려면 아직 멀었다. 조례안 저지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번 일이 불합리하고 잘못됐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지지와 참여에 꼭 나서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브 웨슨 시의장(10지구)은 임시 셸터 반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하지만 웨슨 시의장은 시민 공청회 등 공개적인 만남은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는 웨슨 시의장 요청으로 29일 비공개 미팅에 나선다고 전했다.

▶문의:(213)688-2001 윌셔커뮤니티연합, 관련 웹사이트(myktown.org, no682vermont.org)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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