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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집회 '1만명 참가 목표'…타운 노숙자 셸터 저지 시위

3일 오후 4시 윌셔/버몬트서
"흰색티셔츠 입고 참가" 요청

"시민 참여가 가장 큰 '힘'이다."

'한인타운 노숙자 24시간 임시 셸터 조례안' 저지 5차 시민집회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풀뿌리 시민운동에 나선 주민들은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허브 웨슨 시의장(10지구)의 독선과 졸속행정을 막을 '쐐기'를 박자고 강조했다. 시민 참여와 행동으로 정치인의 반성과 행동변화를 이끌자는 외침이다.

1일 한인타운 주민·50여 한인단체연합·20여 히스패닉단체연합이 모인 '윌셔커뮤니티연합(Wilshire Community Coalition WCC)'은 3일 오후 4시 LA한인타운 윌셔/버몬트 교차로에서 한인타운 임시 셸터 조례안 저지를 위한 '1만 명 참여 5차 시민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3면>

윌셔커뮤니티연합에 따르면 5차 시민집회는 윌셔 불러바드 선상 버몬트 애비뉴~샤토 플레이스 구간 양방향 도로를 막고 진행한다. 집회 참가자는 '팸플릿, 플래카드, 팻말'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중앙무대가 윌셔/버몬트 교차로에 설치돼 시민들에게 자유발언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주최 측은 시민저항과 대화촉구 의미에서 '흰색 T셔츠'를 입자고 제안했다.

지난 4차례 시민집회는 개최 때마다 참여 인원이 두 배씩 늘었다. 윌셔커뮤니티연합은 일요일 개최하는 5차 시민집회에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해 시민 권리를 정당하게 요구하자고 독려했다.

시민들은 가세티 LA시장과 웨슨 시의장에게 ▶임시 셸터 졸속강행 반대 ▶타운홀 미팅 등 공청회 개최 ▶한인타운 주민여론 수렴 ▶환경영향평가 등 셸터 후보지(682 S. Vermont Ave) 재선정을 요구하고 있다.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전 사무국장은 "집회에 참여하지 못해 '가봐야 된다'고 생각한 분들이 많다"며 "시민 참여만이 정치인 횡포를 막고 또 당하지 않게 해준다. 우리 모두가 행동에 나서 정치인을 움직이자"고 강조했다.

로널드 김 변호사는 "한인들은 4·29 폭동 때 시정부가 외면했어도 한인타운을 경제·문화 중심지로 재건했다"면서 "주민 여론수렴과 협력 없이는 정치인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현재 허브 웨슨 시의장과 에릭 가세티 시장은 1~4차 집회로 시민 분노 여론이 거세지면서 수세에 몰렸다. 주류 언론은 두 사람의 미숙한 리더십과 비민주적인 졸속행정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번 5차 집회에서 시민이 단결된 목소리를 내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정찬용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회장과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허브 웨슨 시의장은 대화를 하겠다면서 타운홀 미팅 등 공개만남을 하지 않고 있다"라며 "웨슨 시의장은 비공개 개별만남을 당장 중단하고 커뮤니티 여론을 수용해야 한다. 5차 시민집회에 종교계 분들도 꼭 참석해 하나된 목소리를 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윌셔커뮤니티연합(WCC)은 실무진이 앞에 서고 LA한인회·LA한인상공회의소 등 여러 단체가 뒤에서 지원한다. WCC는 집회팀·언론대응팀·법률대응팀도 구성했다. WCC는 LA한인회를 공식창구로 후원금(pay memo: WCC shelter) 모금을 시작했다.

▶문의: (323)732-0192 LA한인회/웹사이트( no682vermont.org, www.kafla.org)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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