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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기자들 "웨슨 공개사과 하라"…'한인 언론 오보' 주장은 허위

본지 등 9개 한인 신문·방송
공동성명 발표·법적 대응 경고
본지에 "오해다" 두 문장 해명

LA한인타운내 노숙자 임시 셸터 설치를 놓고 반발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본지를 비롯한 한인 언론사 기자들이 허브 웨슨 시의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웨슨 시의장 측이 셸터와 관련해 '한인 언론들이 오보를 내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공동성명서를 통해서다.

신문기자연합과 재미한국어방송기자협회는 6일 공동성명서에서 "한국어 미디어(Korean Language Media)를 왜곡한 웨슨 시의장은 공개 사과 하라"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서(사진)는 허브 웨슨 시의장(10지구)과 바네사 로드리게스 대변인의 부적절한 기자회견을 지적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24일 한인타운 임시 셸터 조례안 저지 4차 시민집회에 시민 2000여 명이 모인 직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로드리게스 대변인은 주류 언론 측과 인터뷰에서 "한인 언론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트려 반대시위를 조성한 책임이 있다"면서 "'셸터가 LA시 전체에서 한인타운에만 설치된다', '셸터가 설치되면 오렌지 카운티 노숙자를 LA로 데려올 것이다', '22일 시 소위원회 심의에 참석한 시의원이 가짜다'라고 일부 한인 언론들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회견 직후 본지가 오보 의 근거를 요구하자 5월 29일 로드리게스 대변인은 SBS 인터내셔널 측에 본지 기사 링크를 이메일로 보냈다.



공동성명서는 "중앙일보 기사와 타 한인 언론 보도들을 면밀히 검토했지만 대변인이 주장한 3가지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웨슨 시의장의 공식 해명을 재차 요구했다.

이어 공동성명서는 주민들의 불만을 한인 미디어의 오보 책임으로 매도한 웨슨 시의장 측을 규탄하고 ▶웨슨 시의장의 사과가 담긴 공식문서 ▶기자회견을 통한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공동성명서는 웨슨 시의장 측의 공식답변이 없으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명시했다.

특히 한인 기자들은 시의장 측이 '한인 언론들이 오보를 내서 한인타운 임시 셸터 반대 집회를 조성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은 주류 언론에 거짓 정보를 퍼트리려는 의도가 담겼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한인 언론사는 문제가 된 '오보 기자회견' 일정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

재미한국어방송기자협회(회장 여준호)는 KBS·MBC·SBS·라디오코리아·우리방송·YTN 기자들로 구성됐다. 신문기자연합은 중앙일보·코리아타운데일리·해럴드경제 기자들이 참여했다.



한편 본지 해명 요구에 일주일째 침묵했던 웨슨 시의장 측 바네사 로드리게스 대변인은 7일 1차 답신을 보내 "나는 절대로 중앙일보 기사를 근거로 오보 3가지를 언급하지 않았다(I never attributed the three false stories to your reporting)"고 밝혔다.

이에 본지는 로드리게스 대변인의 오보 발언 주장 자료공개 및 본지 기사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 답변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그는 2차 답신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사과한다(There seems to be a misunderstanding. Our apologies.)"는 두 문장, 여덟 단어의 짧은 글을 보내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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