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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셸터 다른 곳 찾자"…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 웨이

웨슨과 한인 단체간 중재나서
10지구 전체 후보지로 다뤄야

LA한인타운 7가와 버몬트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었던 노숙자 임시 셸터를 다른 곳에 세우는 논의가 진행중이다.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가 허브 웨슨 시의장과 한인타운 커뮤니티 단체 간 중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나이티드 웨이는 노숙자 등 저소득층 지원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비영리단체다.

유나이티드 웨이는 웨슨 시의장과 한인타운 커뮤니티 단체가 대화 테이블에서 대안부지를 찾도록 양측 모두를 설득 중이다.

유나이티드 웨이는 지난주와 18일 한인타운 커뮤니티 단체끼리 총 두 차례 비공개 모임을 열었다. 이 모임에 참석한 단체는 LA한인회(회장 로라 전),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하기환), 윌셔커뮤니티연합(WCC·정찬용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KCLA) 회장), 한인타운청소년회관(관장 송정호), 한미연합회(사무국장 방준영),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리아 서) 등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자는 “유나이티드 웨이는 한인타운 임시 셸터 선정 과정이 일방적이고 윌셔/버몬트 후보지(682 S Vermont Ave)가 번화가 한복판이라는 점을 들어 웨슨 시의장 측에 부지 재선정을 요구했다”면서 “웨슨 시의장 측도 유나이티드 웨이를 통해 대안부지를 찾을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간 7가와 버몬트 부지를 고집해온 웨슨 시의장이 한발 물러섰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비공개 모임 참석자들에 따르면 웨슨 시의장은 대안 부지도 LA한인타운내에서 찾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각 단체 참석자들은 10지구 전체에서 복수의 대안부지를 선정해 공청회와 타운홀미팅 등 주민 여론수렴 절차를 밟아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특히 유나이티드 웨이는 대안부지를 사유지로 결정하면 임시 셸터 부지 임대료를 대납할 수 있다는 뜻도 전달했다. 그동안 비용 문제로 사유지는 안 된다는 웨슨 시의장 측의 부담을 덜기 위함이다.

비공개 모임에서는 한 참석자가 한인타운내 주거지 밀집지역 7가와 호바트 불러바드 인근에 있는 공터인 사유지를 대안부지로 제안해 격한 반발이 일기도 했다. 203명이 모인 카카오톡 셸터 대응 단톡방 ‘위러브한타’ 참가자들은 7가와 호바트 언급 소식을 전하며 분노를 표했다.

윌셔커뮤니티연합의 정찬용 KCLA 회장은 “7가와 호바트는 아파트, 주택, 피오피코 도서관, 사무실 빌딩 등이 밀집해있어 682 버몬트 후보지만큼 적절하지 않은 곳이다. 대안부지 장소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한인타운 중심지는 대안부지가 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웨이는 10지구 내 복수의 대안부지 목록을 만들어 21일 웨슨 시의장과 한인타운 커뮤니티 단체 간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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