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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의류업체 '갭'도 매장 폐쇄

영업부진으로 구조조정
"빠르고 과감하게 정리"
전체 775개중 절반 전망

온라인 쇼핑 증가로 오프라인 매장 폐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형 의류 브랜드인 '갭(GAP)' 역시 수백개의 매장 폐쇄 계획을 밝혀 우려를 낳고 있다.

CNBC는 "갭은 최근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으며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며 "수백개의 매장 폐쇄 가능성도 밝혔다"고 보도했다.

갭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77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드 네이비, 바나나 리퍼블릭, 애슬레타 등의 브랜드도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로 3000개 이상의 매장을 소유하고 있는 대형 의류 업체다.

갭은 지난 3분기 실적 보고에서 12개월 이상 운영 매장들의 판매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7%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올드 네이비와 바나나 리퍼블릭은 흑자를 기록했다.



아트 펙 갭 CEO는 "갭 브랜드 스페셜티 매장 가운데 우리의 비전과 맞지 않는 매장이 수백개에 달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심사숙고한 뒤 과감하게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갭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갭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이미 24% 이상 하락했다.

갭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올바른 수순을 밟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적자 폭이 커지는 갭을 과감하게 구조조정 하는 것이 흑자를 내는 다른 브랜드들을 살리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이유에서다.

시장 분석업체인 코웬&컴퍼니의 올리버 첸 시장 분석가는 "갭 전문 매장 가운데 매출이 저조한 매장들은 과감히 정리하겠다는 경영진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갭 브랜드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고 이는 기업 전체의 자산 건전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갭 매장의 폐쇄 검토는 쇼핑몰 입장에서는 또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그렇지 않아도 시어스, 본-톤, 클레어스, 칠드런스 플레이스 등 다수의 매장이 이미 폐쇄됐거나 문을 닫는 과정에 있어 쇼핑몰에는 빈 가게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쇼핑몰 소유주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쇼핑몰을 피트니스센터나 아파트 단지, 또는 오피스텔 등으로 전환하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갭 측은 조만간 폐쇄 대상 매장 목록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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