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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5억 달러" 사상 최대 연말쇼핑 예고

매출 지난해 대비 5% 증가 예상
근로자 임금 올라 소비심리 개선
온라인쇼핑, 전체 55% 차지할 듯

추수감사절(22일)을 시작으로 연중 최대 쇼핑시즌이 시작됐다. 추수감사절 당일은 물론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면서 쇼핑업계는 올해 사상 최대의 대목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호황에 따른 임금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감에 각 유통업체는 판매 전략을 강화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몇 년간 상점들의 세일행사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상점이 연휴가 시작되는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매장문을 열고 몰려드는 손님을 맞고 있다.

샤냥도구, 낚시도구, 아웃도어 제품 등을 판매하는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카벨라스'는 22일 오전 8시에 문을 열고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20여 명의 사람이 오전부터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는 매장을 찾았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동안 1억6400만 명이 쇼핑을 할 계획이고, 이 중 21%인 3400만 명은 추수감사절에 쇼핑에 나선 것으로 파악했다. NRF는 또 "다음달까지 이어지는 세일기간 동안 지난해보다 4.3~4.8% 많은 7209억~7715억 달러가 쇼핑에 몰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예측기관인 무디스도 이번 시즌엔 유통업체 매출이 5~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마트, 아마존, JC페니 등 유통업체들은 이번 대목의 승자가 되기 위해 쇼핑 이벤트를 1~7일가량 일찍 시작했다.

하지만 쇼핑객들이 새벽부터 상점 앞에 줄을 서서 개점을 기다리는 모습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집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해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PwC는 이번 연휴 동안 전체 소비자의 55%는 온라인으로 쇼핑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45%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가장 활발한 온라인 쇼핑 거래가 이뤄지는 날은 사이버 먼데이(26일)가 될 전망이다.

어도브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연휴 기간 전체 온라인 쇼핑 지출액 중 17.6%인 78억 달러가 사이버먼데이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프라이데이엔 59억 달러, 추수감사절엔 33억 달러의 온라인 쇼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쇼핑 열기가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최근 전망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을 앞두고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된 점도 고무적이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 15일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8월과 9월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석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0.5%를 훨씬 웃도는 수치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게 한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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