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LA지역 주택매물 1년 전 비해 32% 급증

LA·롱비치·애너하임
10월 2만9000채 육박
소유주들 '가격 고점'

LA지역의 주택 매물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Zillow)에 따르면 LA와 롱비치,애너하임 지역의 10월 주택매물은 2만8947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가량 급증했다. 이 지역 주택매물은 올해 1분기만 해도 2만3000채 정도를 유지했으나 봄철 성수기인 3~5월에 2만5000채 수준으로 늘었고, 이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천정부지로 치솟던 주택가격의 하락세도 예상된다고 부동산 전문 매체인 커브드LA는 분석했다. 주택판매자의 경쟁이 치열해지면 매물 희망가격(asking price)을 받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주택매물 급증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LA지역은 전국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이후 전국 차원의 주택매물 증가폭은 약 3% 수준이다.



질로의 애론 테라차스 경제학자는 "매물 급증은 전국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른 일부 지역에서 보이는 현상"이라고 설명하고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샌호세 등도 매물 증가율이 두자릿수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들 지역의 주택 가격이 너무 올라 예비 구매자들이 구입을 꺼리는 것도 매물 증가의 원인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주택구입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재 구매자들이 1년 전 입장에서 조금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10월 중간 주택가격은 64만89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 오른 가격이다.

바이어의 주택구입 장애요인으로는 또 모기지 금리 상승도 포함된다.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 월 페이먼트가 늘어나기 때문에 바이어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테라차스는 "주택 가격이 고점이거나 고점에 가깝다는 생각에 지금 집을 파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주택 소유주도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