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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플라이 파빌리온' 좌초 위기

최소 1500만 달러 투입 개발사
10월 예정 완공 시한 연장 요청
부에나파크 시의회 거부 표명

부에나파크에 들어설 나비박물관 버터플라이 파빌리온의 가상도. [부에나파크시 제공]

부에나파크에 들어설 나비박물관 버터플라이 파빌리온의 가상도. [부에나파크시 제공]

부에나파크의 중심인 비치불러바드 활성화에 기대를 모았던 나비 박물관 '버터플라이 파빌리온'(이하 파빌리온) 건립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

지난 8일 열린 시의회에서 파빌리온 프로젝트 개발업체측이 공사 기한 연장을 요청했으나 시의회가 거부한 것.

개발업체측 담당 변호사 애담 테라노프는 이날 시의원들에게 파빌리온의 주요 시설로 4000만 달러가 투입돼 유럽에서 제작 중인 1만7500스퀘어 피트 규모의 유리 지붕이 내년까지 완공될 수 없다며 오는 10월로 계획됐던 완공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프로젝트가 예정보다 늦어짐에 따라 필요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공기 연장 요청의 이유로 제시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공사가 지연 될 경우 나츠베리팜 인근 주요 엔터테인먼트 지역으로 시의 상징이였던 무비랜드 왁스 뮤지엄 부지에 미완성된 구조물이 오래 방치돼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밴달리즘 유발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며 거부했다.



프레드 스미스 시의원은 "개발사측이 매번 약조를 할 때마다 이행되고 있지 않다. 무엇이든지 전혀 믿음이 가지 않으며 프로젝트를 부에나파크에서 더 이상 진행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시담당부서에 개발사측에 불이행통지(Notice of Default) 발송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으며 개발사는 통지를받은 후 30일 안에 자금 확보 또는 시측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조엘 로센 커뮤니티개발디렉터는 "개발사측이 현재 소유 부지와 건물을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는 다른 업체에 매각하거나 시가 법적 조치를 통해 개발사측을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도시개발위원회 정재준 커미셔너는 "만일 불이행통지 후 30일 안에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시와의 계약이 취소가 될 수 있어 이미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은 개발사와 시측간의 법적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파빌리온은 애리조나 스콧데일에서 개최됐던 나비 박람회에 대한 정보를 알게된 부에나파크 시지도자들이 주최자인 쇼핑센터 거물 루빈 스탈에게 부에나파크 진출을 권고하면서 지난 2015년 3월 해당 부지를 250만 달러에 매각할 것을 승인했다. 시측은 파빌리온 개장으로 연 최소 60만명의 관람객이 몰려들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후 201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2016년 여름 공사에 들어갔으나 공사가 지연되며 완공시한을 올해 10월로 연기했다. 현재까지 최소 1500만 달러가 투입됐음에도 15%의 공정에도 못미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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