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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MA 다 허물고 새로 짓는다…LA카운티정부 재건축안 승인

공사비 6억5000만달러 투입
내년 착공 2024년 개관 목표
건평 줄고 비용 늘어 비판도

신축 예정인 LACMA 윌셔길쪽 입구의 조감도. [사진 피터 줌터 디자인]

신축 예정인 LACMA 윌셔길쪽 입구의 조감도. [사진 피터 줌터 디자인]

남가주를 대표하는 LA카운티미술관(LACMA·관장 마이클 고반)이 새롭게 태어난다. 무려 6억50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 오는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새 건물이 지어질 예정이다.

9일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는 LACMA 신축 프로젝트안을 승인하고, 총 1억1175만 달러의 카운티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LACMA의 새 디자인에 대한 환경평가보고서를 검토, 만장일치로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기존 LACMA 건물 4개 동을 오는 2020년 초에 허물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LACMA 신축 설계는 스위스 유명 건축가 피터 줌터가 맡았다. 기존 설계안(총 면적 38만7500스퀘어피트)은 페어팩스 애비뉴에서 윌셔 불러바드를 따라 700피트 이상 이어지는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나 인근 '타르 피츠(Tar Pits)' 박물관 조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수정, 다리 형태 건축물(총34만7500스퀘어피트)로 변경됐다. 이번 승인은 수정 설계안에 대한 환경평가보고서가 제출된 지 약 2년6개월 만에 이뤄졌다.

하지만, LACMA 신축 프로젝트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다. 건물 규모는 기존에 비해 10% 가량 줄어든 반면 비용은 현재 개축 중인 타 박물관들에 비해 35% 이상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

예술가 오스카 페냐는 수퍼바이저위원회 승인에 앞서 "(LACMA 신축안은) 매우 섣부른 디자인이다. 평범한 디자인을 두고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LACMA 신축안은 마지막으로 LA시의 자체 승인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설계안이 윌셔 불러바드를 가르는 다리 형태로 계획됐기 때문에 공사가 들어가기 전 영공을 관할하고 있는 시정부의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사실상 시정부의 설계안 승인은 거의 확실시된다.

한편, LACMA는 게티 미술관, LA현대미술관(LA MOCA)과 함께 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LACMA는 '어반 라이트(urban light)' '공중에 떠있는 돌(levitated mass)'과 같은 예술 작품은 물론이고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종 컬렉션 및 예술 작품을 전시하면서 매년 15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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