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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두 할머니 타운 온다…성노예 악몽 생생한 증언

24일 열리는 '후원의 밤'
가주한미포럼 행사 참가

두 할머니가 옛 기억을 끄집어낸다. 수만 번 지우고 싶었지만 단 하루도 잊은 적 없는 악몽이다. 그들에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란 이름이 어딜 가나 따라붙는다. 현재 한국에 남아있는 피해 할머니는 총 54명. "사과하지 않을 거면 내 청춘 돌려달라"고 외쳐도 듣지 않는 일본 정부와 "수치스러운 역사를 왜 자꾸 들추느냐?"라는 한인들 앞에서 다시 한번 용기를 내어 본다. 작지만 수그러들지 않는 강한 소리다.

24일, 이옥선(87).강일출(86) 할머니가 LA한인타운을 찾는다.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이하 포럼)은 다음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열리는 '후원의 밤' 행사에서 할머니들이 세계 2차대전 당시, 겪었던 성 노예 실상을 증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원 포럼 대표는 "할머니들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할머니들이 아직 살아계실 때, 진정한 일본정부의 사죄를 받아내고 이 문제를 후세에 알리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며 "인류 역사상 최악의 '집단 성폭행' 사건을 올바로 알려야 할 의무와 책임이 우리에겐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연방하원 위안부 결의안(HR121) 통과 7주년 및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설립 1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입장권은 참석자 1명당 100달러, 학생은 50달러, 후원참석자는 250달러다.

황근 포럼 간사는 "타인종이나 2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여성인권유린' 문제라며 뜨겁게 반응하는 반면, 일부 1세들은 하나의 과거로 치부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소녀상을 안 지키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안 들어주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며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부탁했다.

포럼은 페이팔(info@kaforumca.org)과 수표(701 S. Kingsley Dr. #301, LA 90005)를 통해 후원을 받고 있다. 행사에 참석하기 원하는 이는 미리 예약(213-880-7992, phylliskim99@gmail.com)을 해야한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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