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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와 위암(1) [ASK미국-임대순 의학박사]

[조인스아메리카] 기사입력 2015/04/24 14:54

임대순 의학박사

요즘 엄마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필자가 어릴 때만 해도, 엄마나 할머니들이 입으로 생선을 발린다거나 반찬을 잘게 나눠서 아이들 밥위에 얹어주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날밤을 입으로 꼭꼭 씹어 즙을 내, 허약한 자식이 그 것을 받아먹었는데 나중 커서 본인이 해보니 그 밤의 달콤함을 어떻게 참아서 자식에게 줬을까하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는 어느 유명인사의 수필을 읽은 적이 있다. 정말 상상만해도 포근한 우리네 어머니들이지만 의학적인 관점에선 이건 아니다

헬리코박터 균은 국제건강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위암의 원인으로 판정하였고, 인간에 대한 1등급 발암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균은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등의 위장질환을 일으키는데 보균자 엄마가 자식에게 전염시키는 경우가 대표적인, 가족내 감염이 주된 감염경로로 ‘입에서 입’, ‘항문에서 입’ 그리고 ‘위에서 입’으로 전염된다.

16세 이상 한국인의 헬리코박터 균 유병율은1998년 조사에선 67%였고 2005년에는 59%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높다. 과거, 인분을 비료로 썼던 시절, 푸성귀들을 제대로 씻지않고 먹었던 옛날엔 지금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짐작되며, 화장실을 다녀 온 후 꼭 손을 씻어야되는 이유 중 하나도 헬리코박터 균이다.

헬리코박터 균의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위내시경으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며 피검사, 호흡기, 대변 검사로도 가능은 하다. 항생제 2가지와 위산억제제를 감염자에게 2주간 투여하여 균을 없애는 게 치료방법이다.

위암은 한국 정부가 체계적인 암 통계를 집계한 이래 줄곧 1위 자리를 지키는 한국인의 대표적 암이다. 위암 발병률도 다른나라들에 비해 매우 높다. 왜 그럴까?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위에 말한 헬리코박터 균 뿐아니라 젓갈류 등 염장식품이 매우 많은 우리네 밥상도 한국인이 위암에 취약한 이유 중 하나로 거론 된다. ‘짠음식’은 위암 발생원인 중 하나인 것이다.

또하나의 위암원인은 지난 번 대장암편의 주인공 담즙이다. 담즙이 딴 동네로 가면 깡패노릇하는 건 아랫동네고 웃동네고 가리지 않는다. 담즙이 위로 역류하면 위점막이 장의 점막으로 변이되는 ‘장상피화’가 진행된다. 백인들의 경우 위로 담즙이 역류하여 위점막과 식도까지 훼손시키면서 일어나는 위암이 많이 발견되는데 이 담즙을 억제하는 게 바로 비타민 D인 것이다.

지면관계상 오늘은 주로 위암의 원인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다음 편에서 좀 더 자세히 비타민 D와 위암과의 관계를 다루고자 한다.

▷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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