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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법화 향방은

‘바이블벨트 대표선수’ 조지아, 연방대법원에서 변론 시작

연방대법원이 28일부터 동성결혼 금지법 위헌재판을 시작하는 가운데, 조지아주가 이 재판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이날부터 동성결혼 금지법을 유지하고 있는 조지아 주정부 변호인의 구두변론을 청취한다. 대법원은 오는 6월 동성결혼 금지법 위헌 여부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동성결혼 합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블벨트’의 중심지인 조지아 주정부의 의견은 큰 상징성을 갖는다. 이 때문에 연방대법원이 조지아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전국 36개 주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지만, 조지아주는 아직도 동성결혼 금지법을 유지하고 있다. 2005년 조지아 주민의 76%가 동성결혼에 반대했지만, 2013년 설문조사에서는 43%로 줄어들었다. 동성결혼에 찬성한다고 대답한 주민은 48%였다.



특히 1980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세대’들이 “동성결혼 금지는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의 2013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 32%가 동성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응답자들의 친구, 친척, 또는 가족 중의 일부가 동성애자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처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동성결혼은 더이상 논쟁거리가 아니라고 이 센터는 분석했다.

조지아정치권도 동성결혼 합법화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다. 샘 올렌스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이달초 “대법원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내 임무”라며 대법원 판결을 따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방대법원은 오는 6월 동성결혼 금지법 위헌여부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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