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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와 갑상선암 [ASK미국-임대순 의학박사]

[조인스아메리카] 기사입력 2015/06/03 15:46

임대순 의학박사

갑상선은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에 호르몬을 공급하는 일을 한다. 갑상선염은 갑상선 세포들을 손상시켜 갑상선 기능항진증으로 발전하고 다시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종국엔 갑상선암에 이르게 한다. 따라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인 갑상선암의 예방을 위해선 이 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갑상선염을 예방하는 게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그 예방의 중심엔 비타민 D가 있다.

갑상선염은 남자보다 여자가 월등히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아기를 낳은 후 갑상선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임신 중에는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엄마는 자기 자신의 면역기능을 스스로 억제시킨다. 왜냐하면, 태아의 유전자는 엄마와는 확연히 다르니 임산부의 몸을 지키는 면역세포들 입장에선 외부 침략자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귀한 아기를 적으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엄마의 몸이 자신의 면역체계를 억제시킨다. 그러다가 아기를 낳으면, 산모의 면역체계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바로 이때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인 갑상선염이 발생하기 쉽다. 마치 시계추가 왼쪽으로 많이 가면 그만큼 오른쪽으로 되가야하듯 억제된 면역체계의 빠른 복귀를 위한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면서 면역 강화의 적정 수준을 넘게 되어 ‘자기 몸을 자기가 공격하는’ 갑상선염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도 갑상선염,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들은 비타민 D가 충분하면 예방할 수 있다. ‘1형 당뇨’는 면역세포의 공격으로 췌장 세포가 인슐린을 만들지 못해 외부에서 주사 등의 방법으로 인슐린을 공급받아야 하는 자가면역질환인데 어릴 때부터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공급하면 발병억제가 가능하다. 실험용 쥐에 유전자조작을 통해 당뇨 쥐를 만든 후 비타민 D를 투여하면 당뇨 악화가 억제된다.

비타민 D가 자가면역질환을 예방한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있다. 옛날에는 이러한 자가면역질환들이 일사량이 부족하여 비타민 D의 혈중 농도가 낮은 북유럽지역 백인들에게만 나타났었다. 그러나 태양의 혜택이 풍성한 아프리카나 인디아 지역에선 자가면역질환이 거의 없다.

필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인의 비타민 D 부족 현상을 지적하고 그 위험성을 누누이 강조해왔다. 특히 한국 여성들의 비타민 D 부족 실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 지금도 많은 여성분이 하얀 피부를 위해 중요한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다.

한국에서 갑상선염과 갑상선암이 늘어나는 추세는 정말 놀라울 정도이지만, 그토록 햇빛을 피해 다니고 비타민 D 결핍증인 여성이 많으니 이는 당연한 결과다. 혹자는 “진료시설이 좋아져서 병이 많이 발견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의 사실이다. 대한민국과 미국에 계신 한국 여인들에게 당부하고 또 당부합니다. 비타민 D를 충분히 보충시키십시오.

▷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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