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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요 기업들 대부분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로고·광고 온통 '무지개 색'으로 바꾼다
코카콜라·KFC 외 구글·애플 IT 업계 대거 동참
델타·AA 항공사·의류업체들도 마케팅에 활용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미국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지지의사를 표하고 있다. 또한 동성애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으로 변경한 회사 로고와 광고를 선보이면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태세다.

우선 코카콜라는 각 콜라병을 무지개색으로 바꾼 광고를 선보였다. KFC는 자사 광고에 등장하는 할아버지(창립자 커넬 샌더스) 안경을 무지개색으로 바꿨다.

항공사들도 동성결혼 지지 성명을 냈다. 델타항공은 트위터를 통해 “델타의 모든 직원은 결혼이 담고있는 평등이라는 가치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도 비행기 좌석에 설치된 화면을 모두 무지개색으로 바꾼 광고를 선보였다.



의류업체도 속속 동참하고 있다. 유니클로, 리바이스, 게스, 캘빈클라인, 갭, 에버크롬비, CVS, 디렉티비 등도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대형 소매업체인 ‘타깃(Target)’도 “자부심을 가지세요. 우리는 당신의 결혼을 지지합니다”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IT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구글, 애플, 유튜브,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트위터, IBM 등도 회사 로고를 무지개색으로 새롭게 바꾼 디자인을 선보였다.

애플 팀 쿡 CEO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결국 세상을 바꾼다”고 전했다.

이외 아디다스, 나이키, 페이팔, 드롭박스, 비자카드, 앱솔루트보드카, 우버, 켈로그, 스니커즈, 멘토스, 스키틀즈, 월트디즈니, AT&T, 버라이즌,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에어비엔비,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맥도널드 등 업종을 불문하고 대부분 기업들이 동성결혼 합법화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오래전부터 동성애자들을 옹호해온 기업들은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드, 볼보 자동차는 10여년 전부터 유럽 각지에서 열리는 동성애자 축제에 수백만달러의 지원금을 내놓은 바 있다.

여전히 보수성향이 남아있는 미국 소비자들의 반감을 감안하고서도 이런 지원이 가능했던 것은 동성애자 그룹이 가진 구매력, 즉 바잉파워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국 여론이 동성결혼을 놓고 반반으로 갈리는 상황에서 어차피 지지할 것이면 확실하게 지지해서 동성애자들을 확실한 소비자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엔 IT쪽으로는 유튜브,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 HBO, 애플 등이 포함돼 있고, 자동차 기업으로는 포드가 유일했다.

한편,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활동하던 예술가 길버트 베이커가 지난 1978년에 제작했다.

성적소수자에 대한 다양성을 표현한 셈이다. 이후 분홍색과 남색이 제외되면서 6가지 색깔로 정해졌다.

최인성·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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