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 호갠 여사, 김무성 대표 일행 관저로 초청
한국과 메릴랜드 공유하는 가치 많다
김 대표 “한국 국회서 작품 전시회 추진”
김무성 대표는 “주지사 관저 초청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먼저 항암 치료 중인 래리 호갠 주지사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미 여사가 첫 퍼스트레이디로 한국의 자랑이지만, 역으로 말하면 호갠 주지사는 한국의 첫 번째 사위 주지사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무성 대표는 “한인 최초의 미 대학생인 변수를 비롯해 한국전에서 메릴랜드 참전 군인 584명이 사망하는 등 메릴랜드는 한국 이민 역사에서 중요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고, 한미 혈맹의 역사를 가진 곳”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짧은 일정상 예술가인 유미 여사의 작품을 못 보는데 아쉬움이 있다면서 빠른 시간안에 한국 국회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미 여사는 “한국을 떠나온 지 오래됐지만, 내가 누구인지를 잊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사랑하고 한국의 좋은 풍습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미 여사는 김 대표의 전시회 추진과 관련, “기회가 되면 그림 전시회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김무성 대표 일행 방문에 메릴랜드에서는 주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메릴랜드와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역설했다.
보이드 루더포드 부지사는 “메릴랜드는 한국 기업에 제한 없이 문을 열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이나 자본이 메릴랜드로 온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존 우벤스미스 국무장관은 “경상남도와의 자매결연을 비롯해 호갠 주지사의 첫 외국 순방국이 한국”이라면서 메릴랜드와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역설했다.
그는 한국과 메릴랜드는 경제와 정치, 문화, 교욱 등 전 분야에 걸쳐 활발할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자민 우 경제개발국 차관은 “호갠 주지사의 무역사절단 방문 이후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9월에는 경기도에서 메릴랜드를 방문하고, 한화와 현대 등 대기업과의 추가 만남도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다.
유미 여사는 리셉션 마지막에 김무성 대표에게 “한국 기업의 메릴랜드 진출과 특히 볼티모어 공항에 한국 국적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경제 외교에도 힘을 쏟아 눈길을 끌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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