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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의대입학에 유리한 봉사활동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3/30 13:01

컨설팅 그룹 대표/STEM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할 때 가끔 고등학교 학생들의 과학경시대회에 심사관으로 봉사해 줄 수 있겠느냐는 부탁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때로는 특정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도록 과학이야기를 강의해 줄 지원자를 찾는다는 메일을 받을 때도 있었다. 나중에 알게된 일이지만 연구소에서는 한달에 일정 시간 이상을 지역사회에 봉사하도록 권장하는 규정이 있었다. 미국 사회는 어른이든 어린 학생이든간에 봉사활동이 생활화되어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제도적으로 일정 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한 사람에게는 대통령 이름으로 상을 주는 제도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맞춰 의대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은 거의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의대뿐만이 아니라 대학지원시에도 봉사활동은 합격을 결정할 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어디서 얼마동안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가?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병원에서의 봉사를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허드렛 일이라도 병원에서 봉사할 자리가 있다면 좋겠다고 학생들은 말한다. 그러나 의대 입학 사정관들은 꼭 병원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을 위한 봉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간에 열정을 갖고 꾸준히 봉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의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동남아, 남미 또는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 경험이 꼭 있어야 되는 것 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한인들뿐만 아니라 강의하고 있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동안에 무엇을 할 계획이냐고 질문하면 해외로 나가 봉사하겠다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그러나 의대 입학사정관은 얼마 동안 몇번을 갖다왔는지를 물어본 후, 한번 갔다온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의대 입학에 유리한 봉사활동이 있는가? 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입학사정관들은 무엇이든 상관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의료활동과는 전혀 상관없는 자기의 취미생활을 활용해 어린 아이들에게 그것을 가르쳐주며 놀아준 이야기가 의대 인터뷰시 상당한 호응을 받은 경우를 보았다. 의대 입학에 유리하거나 또는 불리한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따로 있을 수는 없다. 다만 문제는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이 어떠한 마음을 갖고 봉사를 시작했느냐에 따라서 겉으로 드러나는 열정과 리더십에 대한 느낌이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의대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자폐 아동을 위한 시설에서 봉사를 할 때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설기관에서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은 봉사하러 왔기 때문에 봉사하면서 배운다는 마음보다는 봉사에만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 그러나 일부 열정이 강한 학생들은 자폐 아동들을 도와주면서 그들의 행동들을 직접 관찰해 보고 전문 용어를 찾아가며 실제 자폐 아이들의 행동과 비교해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를 연구해 본다. 같은 시간 동안 같은 곳에서 같은 봉사활동을 했더라도 나중에 의대 인터뷰에서 의대 교수들이 느끼게 될 인상은 아주 다를 수 밖에 없다.

▷문의: 571-292-6947, vastem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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