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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란 무엇이며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나요? [ASK미국-임대순 의학박사]

임대순 의학박사

▶문= 65세 남자입니다. 약 5년 전 당뇨 전단계라고 해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절을 잘 해왔습니다. 이번에 메디케어가 나와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당뇨 치료를 본격적으로 받으라고 권유받았습니다. 작년 여름에 한번 혈당이 560mg/ml으로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제 상태가 심각한가요?

▶답= 한국인들을 비롯한 아시안들은 성인형인 제2형 당뇨 위험이 높습니다. 보통 운동량이 부족해서 칼로리 소모가 안되고 쌀이나 밀가루 등 탄수화물이 주된 식사였기에 복부 비만으로 당뇨가 생기기 쉽습니다. 췌장에서 당분의 대사를 위해 인슐린을 분비해도 지방이 많은 사람은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열심히 인슐린을 분비하면 췌장이 탈진되어 인슐린 분비를 못하게 됩니다. 결국 당뇨병의 가장 기본 치료는 식이요법과 체중조절입니다.

현미나 보리밥, 콩밥이 떠오르게 됩니다. 흰쌀밥, 흰 국수, 떡과 흰 빵 등은 당지수가 높은(High Glycemic index) 음식이라 식후에 급속히 혈당이 올라가게 만들며 잘 정제된 흰 설탕도 마찬가지입니다. 탄수화물은 중요한 칼로리 공급원이므로 당지수가 낮은 곡류를 택해 먹어야 합니다. 과일은 수박처럼 단맛이 강한 과일보다 사과나 자두 같은 과일을 섭취하고 물과 녹황색 야채를 많이 드시길 권합니다. 샐러드도 드레싱은 최대한 줄이기 바랍니다. 오이나 배추 등을 씻어 냉장고에 보관하였다가 먹으면 수분도 흡수되고 섬유질로 인해 포만감과 함께 변비에서도 탈출됩니다.

당뇨식이라고 무조건 풀 종류만 드시면 안 됩니다. 풍부한 단백질(흰 살 생선, 지방이 적은 육류, 콩 등)과 적당한 지방(식물성 기름 등)도 섭취해야 합니다. 당뇨 합병증이 생겨 콩팥 질환이 생긴 분은 총 단백질 양을 제한합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조절이 안되는 경우 약물을 투여하는데 췌장을 자극해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물이나 식욕 저하 및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약물 등이 있습니다. 약으로 조절이 안되거나 당뇨가 10년 이상 오래돼서 합병증이 생긴 분들 또는 유전적으로 인슐린이 부족한 소아형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인슐린을 사용합니다. 모든 합병증은 혈관 속에 풍부하게 섭취된 당 성분이 인슐린 부족으로 혈관 속에서만 돌아다니고 세포 속으로 못 들어가 역설적으로 혈관 세포나 말초 세포, 신경 세포들이 영양 부족으로 죽고 염증이 생기게 되어 일어납니다. 비타민D는 세포의 염증을 막아 혈관 염증도 막아줍니다. 혈당을 조절하고 비타민D를 잘 보충한다면 합병증도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213) 381-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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