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아프리카 말라위 방문
컨설팅 그룹 대표 / STEM연구소
병원장을 중심으로하여 그 지역의 지식인들과 함께 자기가 살고 있고 있는 지역의 어린 아이들 가운데 재능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재단의 간부들과도 만나 여러가지 지원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영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의 한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Dr. Thomas Nyirenda라는 의사는 자기가 태어난 고향에 대한 애정을 갖고 꾸준히 어린 학생들을 돕는 일을 하는 분이다. 마침 우리가 그 지역의 축구팀을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조카를 통해서 듣고는 말라위를 방문중인 나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찾아왔다.
그 늦은 시간에도 자기가 개인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학생들을 호텔식당으로 불러 밥을 먹이고 격려해주는 것을 보고 그 분이 자기 나라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애틋하고 큰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자기의 고향에 와서 아이들을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나에게 여러번 했다. 그리고 자기는 의대 준비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아프리카에서의 다양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겠다고도 했다.
이번 방문 중 가장 큰 목적은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병원 뿐만 아니라 새로운 병원을 방문하여 또 다른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었다. 이미 병원장의 소개로 우리의 취지는 알고 있었고 도와주겠다는 약속이 있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미리 방문하여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했다.
병원을 방문 중에 호주에서 왔다는 한 여학생은 6개월간 혼자서 병원에서 봉사를 하며 일을 하고 있었다. 한인 학생들한테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이러한 열정이 부럽기도 했다. 우리 학생들이 6월에 와서 병원에서 일을 할 때 아마도 이 여학생과 함께 일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우리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교제를 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그동안 이 학생이 경험한 일들과 이 학생이 갖고 있는 열정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는 총 24명이 아프리카로 의료 프로젝트를 하기위해 떠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참가 인원이 많다보니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만 했다. 그래서 학생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숙소와 탈이 나지 않토록 먹을 음식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썼다. 그리고 우리를 안내하고 도와 줄 현지인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항상 학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고려를 했다. 의료 프로젝트 또한 병원장의 적극적인 협조로 좀 더 깊이 있는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문의: 571-292-6947, vastem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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