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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한국 프랜차이즈 '더 다양해진다'

서비스업, 뷰티 등 비요식업도 속속
매스터 프랜차이지나 점주 발굴 원해
투자비 50만달러 이하 소규모가 많아

미국으로 진출하려는 한국 프랜차이즈업체들의 업종이 다양화되고 있다. 진출 지역도 LA한인타운보다는 타 커뮤니티를 물색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본지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서부지회(지회장 이호욱)와 함께 미국진출 희망업체 2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기존 요식업체 위주에서 벗어나 서비스, 뷰티, 생활용품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진출을 추진하는 업체 4개 중 1개(26%)는 비요식업체다. 산후조리원 드림맘, 침구류를 취급하는 클푸와 님프만, 토탈케어 파코메리, 가발전문기업 이지쓰위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호욱 미 서부 지회장은 "미국의 경우 프랜차이즈 업체 중 요식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이 반 정도에 불과한데 비해 한국은 프랜차이즈 업체의 90%가 요식업체"라며 "최근 들어 미국 등의 선진국을 벤치마킹 하면서 서비스나 리테일 등 비요식업체들의 프랜차이즈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미국 진출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진출 추진 업체들의 대부분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국 초기 투자 비용을 높게 책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8%의 업체가 50만 달러 이하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었고 100만 달러 이상 투자하겠다는 업체는 22%에 불과했다.

이는 1호 매장을 소규모로 시작하거나 직영점보다는 위험률을 줄일 수 있는 매스터 프랜차이즈나 가맹점 형태로 운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100만 달러 이상 투자를 하겠다는 업체는 첫 매장을 직영점으로 오픈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프랜차이즈 운영 형태에서도 나타났다. 미국에서의 운영방식을 묻는 질문에 반 이상의 업체들이 미국내 업체에 판권을 파는 방식의 매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직영점을 오픈하겠다는 업체는 37%에 불과했다.

내년까지 미주 1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는 남다른 감자탕의 이정열 대표는 "사실상 한국에만도 60여 개 매장이 있고 그 일만으로도 바쁜 상황에서 미국 점을 직접 오픈하고 관리할 만한 여력이 없다"며 "할 수 있다면 매스터 프랜차이지(가맹점 총판)를 발굴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미국 진출의 가장 어려운 점에 있어 37%의 업체가 점주나 매스터 프랜차이지 발굴을 꼽았다. 이외에도 미국진출의 장애요소로 입지선정과 현지화, 문화적 차이, 법률문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A한인타운 외에 타커뮤니티로 직행하려는 업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중 47%가 LA한인타운에 1호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답한 반면 나머지는 중국이나 히스패닉 커뮤니티 또는 주류마켓을 바로 공략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가한 한국프랜차이즈 업체의 95%가 내년까지 미국에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커피베이, 이지쓰위그, 파코메리, 오니기리와 이규동, 이바돔 감자탕, 죠스푸드, 님프만 등은 올해 안에, 말자싸롱, 봉이치킨, 또봉이통닭, 일도씨패밀리, 해피브릿지, 클푸, 남다른 감자탕 등이 내년, 드림맘은 2018년까지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 지회장은 "포화상태인 한국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으로의 사업확장을 하겠다는 게 대부분 업체들의 진출 목적이다. 또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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