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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핵폭탄 판매’ 풍자광고 게재

‘트럼프 낙선’ 운동 앨라배마 백만장자

앨라배마에 거주하는 한 백만장자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풍자하는 전면광고를 한국 신문에 게재해 화제다.

지난 4일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5~26일 한국의 한 영자신문에 ‘오피셜 인보이스’(Official Invoice)라는 전면광고가 게재됐다. 트럼프가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보내는 ‘국방 수호에 대한 청구서’라고 적힌 광고에는 트럼프로부터 ‘근사하고, 아름답고, 화려한’ 핵폭탄을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이 핵폭탄은 제45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인 내년 1월 20일부터 판매가 가능하다는 단서도 붙어 있다.

이와 함께 ‘방위비’ ‘군사기지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600만달러를 청구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트럼프의 주장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한 이 광고는 ‘위더피플 재단 (We The People Foundation)’이 게재한 것이다. 재단은 터스칼루사에 거주하는 백만장자 스탠 페이트 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트럼프 낙선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단체다. 이 단체는 6300달러의 비용을 들여 이 광고를 냈다.



한국뿐 아니라 멕시코의 한 신문에도 비슷한 광고를 게재했다. 해당 광고에는 멕시고 이민자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국경 장벽 신축 등의 내용이 풍자적으로 담겼다. 또 영국과 이스라엘 등 다른 국가에도 관련 이슈들이 담긴 광고 초안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낙선을 위한 광고를 게재한 이유에 대해 패이트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위험해 질 수 있는 미국의 상황을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알리고 싶었다”며 “해당 국가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이 이런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보여줄 의도였다”고 밝혔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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