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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정 박사의 미국의대 진학가이드]의대 진학에 유리한 전공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08/23 06:33

컨설팅 그룹 대표/ STEM연구소

대학에서 프리메드를 하겠다는 신입생들에게 전공은 무엇으로 할 생각이냐고 질문하면 많은 학생들이 생물학 관련 분야라고 대답한다. 이유는 아무래도 의대 공부와 관련이 많아 보이는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의대 진학에 유리한 전공이 따로 있는냐고 되묻기도 한다. 그러나 의대 준비하기에 유리한 전공이 무엇이다, 또는 의대입학 심사에서 어느 특정 분야의 전공자를 더 선호한다고 단정하여 말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 의과대학 협의회(AAMC, The 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의 자료에 의하면 의대 입학생 중에 생물관련 분야 전공자는 50% 정도이고 나머지는 인문 사회학, 수학, 공학, 보건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다. 놀랍게도 그 중에 과학 분야와는 상관 없는 인문 사회학을 전공하고 의대 합격한 학생들이 약 34 %나 된다는 것이다. 이 처럼 전공에 상관없이 의대가 요구하는 필수과목을 좋은 성적으로 이수하고 MCAT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누구나 의대를 지원하여 의대생이 될 수 있다.

의대 입학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학점이다. 일반적으로 학점을 평가 할 때는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수강한 모든 과목을 평가하고, 그 중에서 과학 과목만을 별도로 평가 하기도 한다. 전공에 따라서 과학과목을 많이 들어야 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의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미국 의대에서는 지원자들이 과학 과목을 많이 수강했다고 더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다. 의대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학습능력이다. 과학과목이든 아니면 인문학 과목이든 자기가 수강한 과목을 얼마나 잘 이수를 했는가와 대학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의대 진학에 확고한 의지가 있는 학생이라면 전공을 선택 할 때 재능에 상관 없이 생물관련 분야의 전공을 선택하기 보다는 자기가 좋아하고 재능이 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열정을 발휘하고 높은 학점을 유지하는 것이 의대 진학에는 유리하다.

UCLA의대를 비롯하여 점점 더 많은 의대들이 홍보 웹사이트에 인문학과 제2외국어를 많이 수강 할 것을 강하게 권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이 바뀐 MCAT에서는 더 이상 영어 지문이 과학에 관련된 내용은 출제되지 않고 인문, 사회, 경제, 정치 분야에서 출제되고 있다. 다양한 상식과 인문학적 지식 없이는 고득점을 받기가 쉽지 않다.

결론적으로, 만일 의대진학이 확고한 목표라고 한다면, 생물학이든, 인문학 또는 음악, 미술이든 간에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하여 최대한 학점을 잘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전공에 상관 없이 의대에서 요구하는 필수 과학과목은 수강해야하고 좋은 학점을 받아야한다. 어려운 과학, 공학을 전공했다고 하더라도 학점이 낮으면 의대 진학은 어려울 수 있다.

▷문의: 571-292-6947, vastemr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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