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년만에 저주 푼 컵스 '돈 잔치'…1인당 평균 37만달러 거액 보너스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선수들이 10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두둑한 보너스를 받았다.

8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올해 포스트시즌 수익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선수 배당금도 사상 처음으로 7000만달러를 돌파, 7662만7827달러가 됐다고 보도했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컵스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모두 2758만6018달러를 플레이오프 배당금으로 받아 스태프를 포함한 66명이 1인당 평균 36만8872달러씩 받았다.

컵스 선수들에게 주어진 1인당 배당금이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수립한 38만8606달러는 물론, 지난해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37만69달러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컵스 선수단이 배당 대상을 66명으로 아주 많이 잡았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선수 배당금은 내셔널·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입장 수입의 50%, 디비전 시리즈 첫 3경기 입장 수입의 60%,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ㆍ월드시리즈 첫 4경기 입장 수입의 60%를 합한 액수로 산출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0개팀이 성적에 따라 배분받으며 월드시리즈 우승팀 몫은 36%, 준우승팀 24%,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팀 12%, 디비전 시리즈 진출팀 3.25%,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팀 1.5% 등으로 세분화된다.

구단들은 지난 9월말 빅리그 로스터에 오른 선수들이 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전액ㆍ일부 배당 대상 을 확정했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선수 배당금은 1839만679달러로 60명의 전액 배당 대상자들은 26만1805달러씩 챙겼다.

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른 LA 다저스ㆍ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의 배당금 총액은 919만5339달러씩으로 1인당 약 12만3000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