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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몸값 '천지개벽'…멜란슨 6200만$-채프먼 8600만$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의 꽃인 '윈터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굵직굵직한 FA 계약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관심이 가는 부분이 마무리 시장이다. 초대형 계약이 나오는 중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몸값이었던 불펜투수들의 계약이 '천지개벽' 수준으로 커졌다.

이번 FA 시장 빅3는 아롤디스 채프먼(28)-켄리 잰슨(29)-마크 멜란슨(31)이었다. 그리고 멜란슨이 스타트를 끊었다. 역대 불펜투수 최고액을 찍었다.

멜란슨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와 4년 6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멜란슨은 계약금 2000만 달러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00만-1000만-1400만-14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계약금은 처음에 1200만 달러를, 마지막에 800만 달러를 수령한다.



6200만 달러는 역대 불펜투수 최고액이었다. 기존 최고액은 조나단 파펠본이 필라델피아와 계약한 4년 5000만 달러였다. 이를 1200만 달러 경신했다.

그리고 딱 이틀 만에 이 기록이 깨졌다. 채프먼의 계약이 나왔다. 채프먼은 8일 양키스와 5년 86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멜란슨이 계약한 금액보다 2400만 달러 많은 돈이다.

채프먼은 3년간 전체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지니며, 남은 2년 동안에는 제한적인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는다. 3년째 시즌을 마치면 옵트 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1988년생인 채프먼은 2017년 만 29세다. 즉, 만 31세 시즌을 보낸 뒤 다시 FA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당초 채프먼의 계약은 1억 달러까지 거론됐다. 그만큼 채프먼의 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특정 팀이 9200만 달러를 제시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8600만 달러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제 잰슨이 남았다. 멜란슨-채프먼의 계약을 보면, 잰슨도 대형 계약이 예상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와 마이애미가 잰슨을 두고 경쟁중이다. 다저스는 잰슨의 원 소속구단으로, 다저스가 가장 필요로 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돈 매팅리 감독이 직접 전화 연락을 취하기도 했다.

이번 FA 시장이 흉작이기는 하지만, 마무리 투수 시장은 확실히 뜨겁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박한 몸값을 기록했던 불펜투수들의 가치가 높아졌다. 2016년 기준으로 연봉 10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불펜투수는 한 손으로 꼽아도 남는 수준이다. 하지만 단숨에 2000만 달러 가까운 돈을 받는 투수들이 나왔다.

그동안은 마무리 투수나 불펜 투수의 가치가 선발투수에 밀렸다. 1년에 150~200이닝씩 던지는 선발투수에 비해 불펜투수는 60~70이닝 정도밖에 던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불펜투수는 2015년 기준으로 전체 평균 연봉에서 200만 달러를 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최근 몇 년간 필요성이 높아졌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자원이 됐다. 자연스럽게 불펜투수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멜란슨과 채프먼, 잰슨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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