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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우승멤버 파울러, 조 라이벌 STL로 이적

올해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한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30)가 같은 조 라이벌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 "파울러가 세인트루이스와 다년 계약에 합의하고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놓았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도 자신의 SNS를 통해 "계약 기간은 최소 5년이며 연간 16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울러는 2008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뒤 휴스턴을 거쳐 2015년부터 컵스에서 뛰었다. 올해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면서 타율 0.276, 홈런 13개, 48타점, 84득점을 기록했다.

파울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가 됐지만, 다년 계약을 할 새 팀을 찾지 못해 컵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들였다. 올해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주가가 올라갔고, 다시 시장에 나와 잭팟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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