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팀의 추가고민 김현수 출전도 미궁으로

3개월뒤 개막하는 제4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사진)의 출전히 불투명한 국면으로 꼬여가고 있다.

메릴랜드 지역 방송국 'MASN'은 29일 "김현수의 WBC 출전 결정은 쉬운 선택이 아니다"고 전했다.

현재 볼티모어에서 WBC 로스터에 오른 선수는 김현수를 비롯, 애덤 존스(미국), 마이클 기븐스(미국), 매니 마차도(도미니카 공화국), 조나선 스쿱(네덜란드) 등 무려 5명이다.

마무리투수 잭 브리튼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로 미국팀 합류를 거절했다.

이 매체는 김현수에 대해 "한국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아직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김현수는 미국에서 두번째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전체를 소화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올해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의 좋은 성적으로 첫해를 마친 김현수는 스프링캠프에서의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 압박까지 받았으며 개막전에서 홈팬의 야유를 듣기도 했다. 이에따라 2년계약 마지막 해인 내년은 김현수에게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