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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유치 방해 말라”

주지사실, 후보들에 입단속 경고…
“종교자유법 부활 공약도 주의”
도박사이트 ‘패디 파워’ 베팅 상품 런칭
“애틀랜타, 아마존 제 2본사로 유력해”

아마존 제2 본사 유치를 둘러싼 조지아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또 한 도박사이트는 아마존 제 2본사 선정도시 베팅 상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조지아 주지사실은 차기 조지아 주지사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출마 후보들에게 아마존 제2 본사를 유치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는 발언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공개 경고하고 나섰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의 비서실장 크리스 라일리 보좌관은 “조지아 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여러 후보들이 무분별한 정치적인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아마존 제 2본사를 유치하려고 총력을 기울이는 주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들은 삼가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을 비롯한 기업 유치시 주정부의 정책이 선정 잣대가 되곤 한다. 다만 이들이 부지선정할 때 평가기준은 앞으로의 정책이 아닌 이미 해왔던 정책과 태도들 이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라일리 비서실장의 이같은 경고는 셜리 프랭클린 전 애틀랜타 시장과 애틀랜타 저널의 정치 평론가 짐 갤러웨이와 함께 가진 지난 22일 조지아 정치 토론회 테이블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애틀랜타 저널(AJC)은 24일 보도했다.

특히 공화당 소속 주지사 후보들이 보수적인 조지아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종교 자유법’을 포함한 보수적인 사회적 이슈를 강조하는 것과 관련, 아마존 유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딜 주지사실의 사실상 경고이기도 하다.

지난해 딜 주지사는 지난해 공화당이 장악하는 주의회가 종교자유법을 통과시키자, 이로 인해 기업들이 애틀랜타와 조지아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주의 경제 성장에 해악을 끼친다고 판단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현재 차기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선두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공화당의 4명의 후보인 케이시 케이글 부지사, 브라이언 켐프 주 내무장관, 헌터 힐 전 주상원의원, 마이클 윌이엄스 주상원의원은 모두 한 목소리로 딜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했단 ‘종교자유법’에 서명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스테이시 아브람스 주하원 원내총무와 스테이시 에반스 전 주상원의원은 이 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라일리 비서실장은 “딜 주지사가 임기가 남아있을 때까지 이 법안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막을 것”이라며 “법안이 다시 상정, 통과된다면 애틀랜타와 조지아는 기업들의 투자 대상에서 바로 제외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아일랜드의 온라인 도박사이트인 ‘패디 파워’(Paddy Power)는 최근 아마존 제 2본사 선정도시를 맞추는 베팅 상품을 최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CNN머니 등 언론에 따르면 24일 현재 아마존 제 2본사 선정도시 베팅에서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보스턴, 토론토 등이 순위에 올라와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애틀랜타가 2대 1의 확률을 기록, 도박사들로부터 확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틀랜타는 앞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로부터 텍사스 오스틴에 이어 2번째로 유력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노연두·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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