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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실] '선택과목' 따라 미래 진로 갈라진다

관심 분야 깊이 파고들 기회
가산점 없어도 관심사 도전

자녀의 학기 스케줄을 정할 때 많은 학부모가 어떤 수업을 택해야 좋은 것인지 고민한다. 특히 영어나 수학, 과학 등 핵심과목(core subjects)이 아닌 선택과목(elective subjects)은 더 헷갈린다. 특히 선택할 종목이 많다면 더 고민스럽다. 어떤 수업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자녀의 학업성적부터 미래의 직업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대입진학 상담 웹사이트인 '칼리지바인'에서 조언하는 선택과목 정하는 법을 소개한다.

▶선택과목이란?

무엇보다 선택과목이 무엇인지, 학점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쉽게 설명한다면 선택과목은 핵심과목이 아니다. 핵심과목은 영어, 수학, 과학, 외국어, 사회역사 과목을 가리킨다. 이 분야에 해당되는 과목들은 선택과목이 아니다.

선택과목은 학생들이 핵심과목 이외의 다른 분야에 학문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갖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사진이나 도자기, 연극 등이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학생은 학교 신문이나 창작 수업을 통해 자신의 열정을 드러낼 수 있다. 즉, 선택과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도전하거나, 아니면 관심 있는 분야를 더 깊게 파고들 수 있게 만든다.



▶가산점(Weighted) 없는 과목도 들어야 하나?

많은 선택과목이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4.0 만점 성적이 기준일 경우 일반 선택과목의 A학점은 4점으로 계산한다. 반면, 아너나 AP, IB 수업을 듣는다면 A학점은 4.5점이나 5점으로 계산된다. 때문에 가산점을 주는 수업을 듣게 되면 GPA 점수도 상승하게 돼 일부 학생들은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를 선택기준으로 삼는다. 물론 모든 선택과목이 가산점을 주지 않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AP선택과목인 AP미술사, AP음악이론, AP상업예술: 2-D 디자인, AP상업예술: 3-D 디자인, AP상업예술: 드로잉 과목은 가산점을 제공한다.

수업 스케줄을 짤 때 GPA와 학급 등수만 따지게 되면 학교 밖에서 즐거움을 얻거나 진정한 관심사를 추구하는데 방해받을 수 있다. 대입 심사관은 지원서를 볼 때 GPA와 학급의 맥락을 고려한다. 좋아하는 수업의 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대학은 이를 중요하게 문제삼지 않는다는 뜻이다.

▶선택과목을 정하는 법은?

관심이 있거나 잘 하는 분야와 연결이 되는 선택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옵션이 있다. 예를 들어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AP미술사를 선택해 듣는 식이다. 이 수업을 통해 자녀는 그동안 알고 있는 역사를 좀 더 깊이 배울 수 있다. 특히 AP미술사의 커리큘럼은 AP세계사보다 더 전문적이라 대학에서도 관심을 더 준다.

일반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정해 들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모든 12학년생에게 경제과목을 의무적으로 택하도록 했다면 정부와 재정 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위해 '정치'나 '정부' 과목을 들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사회학에 관심있는 학생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또 다른 옵션은 꽉 짜여진 일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내용의 과목을 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댄서가 되려는 꿈은 없지만 댄스를 배움으로서 즐거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 옵션은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9학년생이나 10학년생에게 적합하다. 이런 선택과목을 빨리 택해 들은 학생일수록 본인이 좋아하는 관심분야를 일찍 찾아낼 수 있게 된다.

▶선택과목 결정 전 고려해야 할 점은?

선택과목을 등록하기 전 2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바로 자녀의 커리어 목표와 관심분야다. 어떤 선택과목을 택했느냐에 따라 대학 전공과 커리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생물학 전공생이 미술을 듣는다면 경솔한 판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비주얼아츠를 전공하려는 학생에게 이 수업은 굉장히 중요하다. 실제로 대입 사정관은 전공을 고려하는 학생이 관련 수업은 전혀 없이 과정을 끝냈다면 이상하게 생각하게 된다.

모든 학생들은 고등학교 4년 내내 주요 핵심과목을 함께 수강한다. 때문에 핵심과목을 벗어나서 나만의 열정적으로 탐구하고 좋아할 수 있는 관심사를 찾아야 한다. 고등학교는 새로운 걸 시도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그중에서도 선택과목은 흥미진진한 탐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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