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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특별활동] 주도적인 교내 클럽 활동으로 리더십 보여라

개성·능력 담은 활동은 대학도 관심
사회적 견해 소개하는 매거진부터
커뮤니티 봉사, 문화·언어 등 다양

미국의 유수 명문대들의 지원자 선발 조건에 빠지지 않는 게 있다. 바로 리더십 자질이다. 성적과 에세이, 추천서가 아무리 뛰어나도 리더십을 보여주지 않은 지원자에게는 합격의 기회가 줄어드는 게 요즘 추세다. 그러다 보니 리더십을 돋보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특히 프로그램의 임원으로 선발돼 활동한다면 대입 지원서를 더 빛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프로그램이 좋아도 지원자의 열정이 끌리지 않으면 소용없다. 게다가 임원 자리도 한정돼 있어 기회를 찾기도 쉽지 않은 경우가 생긴다. 그렇다면, 학생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클럽이나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운영해보면 어떨까? 좋아하는 활동도 하면서 친구도 폭넓게 사귀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일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클럽들을 정리했다. 이들 클럽활동을 참고해 재능에 맞는 클럽을 찾아 시작해보자.

장연화 기자

아트 클럽

-아트 리뷰 매거진: 학교의 미술학생부터 유명한 미술가까지 다양하게 소개하는 매거진을 제작하는 클럽이다. 미술과 저널리즘을 섞은 독창적인 클럽이다. 미술과 글쓰기에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도전해볼 수 있다.



-포토그래프 클럽: 고등학생 중에는 사진에 관심이 있거나 사진촬영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꽤 많다. 이 클럽을 통해 유명한 사진작품에 대해 토론을 해보고 학교나 커뮤니티, 또는 유명한 장소의 사진을 촬영해 전시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전시후 최고의 사진작품을 선정해 이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기금모금 활동도 할 수 있다.

-아트 클럽: 예술을 사랑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반적인 클럽이다. 이 클럽안에 미술, 사진, 데생 등으로 구분한 위원회를 만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좋아하는 분야를 위해 활동할 수 있다.

-미술사 클럽: 이 클럽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거나 역사적으로 알려진 작품을 분석하는 활동을 주로 한다. 작품의 토론 주제를 제시할 뿐만 아니라 작품을 볼 수 있는 미술관을 관람하거나 또는 유명한 미술관의 투어를 준비해 다녀오는 등의 활동까지 구상해볼 수 있다.

-퍼포밍아츠 클럽: 노래부터 댄스, 연극 등 모든 공연예술 분야가 포함된다. 탤런트 쇼부터 뮤지컬이나 연극 기획 및 공연, 로컬 극장에서 열리는 공연관람 등의 행사를 진행해볼 수 있다.

커뮤니티 서비스 클럽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클럽: 대부분의 고등학교에 지부가 설립돼 있지만 만일 없다면 '국제앰네스티'와 연계해 공식 고교 지부를 설립하고 지역사회 및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권 문제를 지원하고 돕는 활동을 할 수 있다. 국제 앰네스티 웹사이트(www.amnestyusa.org)에서 를 참고할 것을 권한다.

-키클럽 챕터: 만일 재학중인 학교에 키클럽이 없다면 설립을 시도해 보자. 키클럽 인터내셔널은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통해 리더십을 키우는 활동을 하는 클럽이라 고교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환경보존 클럽: 학교내에서 리사이클링 활동을 주도하는 일부터 해안가 등에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까지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학기마다 다른 종류의 환경보존 활동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도 좋다.

-무료급식(Soup Kitchen) 클럽: 인근에서 운영되고 있는 무료급식소 방문을 통해 클럽 회원들이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한다. 또한 로컬지역의 무료급식소나 셸터를 지원하고 돕는 기금모금 활동을 펼칠 수 있다.

-미소수술(Operation Smile) 클럽: 이 클럽은 구순열(윗입술이 갈라진 선천성 기형)을 가진 아이들의 무료 수술을 돕는 클럽이다. 학교에 챕터를 설치해 기금모금을 진행하고 구순열 예방법 등을 홍보하거나 다른 챕터와 연계해 도움을 주는 활동을 벌인다.

학구적인 클럽

-투터링(Tutoring) 클럽: 한인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클럽 활동이다. 학업에 뒤쳐지는 학생들에게 특정 과목을 지도하는데 같은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과 짝을 맺어 지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교와 커뮤니티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역할도 한다.

-매스리스(Mathletes): 학년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수학 경시대회에 나가는 학생들을 가리킨다. 국내 경시대회뿐만 아니라 실력만 있으면 국제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다. 만일 수학을 좋아하고 경력과 실력을 계속 쌓고 싶다면 이 클럽을 조직해 운영해 보자.

-사이언스 올림피아드: 사이언스 올림피아드는 미국에서 열리는 경연대회로, 지구학, 생물학, 화학, 물리, 공학과 관계된 지식을 겨룬다. 매년 50개주에서 7300여 개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팀들이 출전한다. 만일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를 전공하려거나 미래의 취업으로 고려한다면 이 클럽을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북 클럽: 멤버들을 모아 일주일에 한 권 또는 한달에 한권씩 책을 읽고 내용을 토론하도록 주도할 수 있다. 쉬울 것 같지만 이 클럽을 운영하다 보면 책의 주제나 스토리를 놓고 얼마나 깊이 토론하고 대화할 수 있는지 놀라게 된다. 클럽 멤버들과 커뮤니티를 다니며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동네 도서관이나 셸터를 위해 책을 기증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창작(Creative Writing) 클럽: 말 그대로 창의적인 글쓰기 모임이다. 이 클럽의 목적은 각자 쓴 글을 함께 읽고 좀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문장을 다듬어주면서 작문 실력을 함께 향상시켜 나가는 것이다. 학기 마지막에는 그동안 쓴 각자의 작품을 모아 학교의 매거진에 기고하거나 웹사이트에 올려 활동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미래의료전문가(Future Medical Professionals) 클럽: 이 클럽은 언젠가 의사가 될 계획을 가진 학생들에게 자원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의사와 간호사를 초빙해 직업에 대해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갖고, 지역 병원이나 클리닉에 자원봉사자로 자원하거나 의사와 간호사를 돕는 그림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시할 수 있다.


클럽활동에 도움줄 지도교사 필요해

문화 클럽

-스패니시 등 외국어 클럽: 외국어 수업을 오래 듣고 즐겼거나 또는 집에서 사용하지만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언어라면 이 클럽을 고려해보는 게 좋다. 클럽 회의에는 이 언어만 사용하고, 언어를 가르치거나 관련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 여건이 된다면 그 언어를 구사하는 나라를 방문하는 여행 플랜을 세우는 것도 된다.

-종교 클럽: 종교적이거나 친구들과 본인의 종교를 알리고 싶다면 특정 종교를 알리는 클럽을 시작해도 좋다. 종교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갖거나 해당 종교가 기리는 휴일을 홍보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학교가 교내에서 학생들의 종교 클럽 활동을 꺼리고 있는 만큼 클럽을 시작하기 전 학교에 연방법을 위반하는 전도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해야 한다.

-문화유산 감사(Cultural Appreciation) 클럽: 이 클럽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열정을 갖고 있거나 뿌리를 갖고 있는 문화나 국가를 골라야 한다. 그리고 나서 해당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축하하는 다양한 학교 활동을 준비하면 된다. 예를 들어 미국은 5월은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로, 2월은 흑인 역사의 달로, 9월15일부터 10월 15일은 '라티노 문화의 달'로 기리고 있으니 그 기간에 맞춰 역사와 문화를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취미 클럽

-체스 클럽: 체스를 연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지역대회, 리저널 대회, 전국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다. 직접 대회를 주최하고 매주 발견한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쿠킹 클럽: 요리를 좋아한다면 매주 한가지씩 레시피를 배워 요리를 하거나 집에서 먹는 음식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함께 시식하고 평가하거나 로컬에 있는 유명 맛집을 탐방한 후 후기를 온라인에 올린다는 지, 또는 멤버들과 함께 쿠킹쇼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필름 클럽: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클럽이다. 또 장비를 갖추고 있다면 직접 단편 영화를 촬영해서 학생 필름 페스티벌에 출품할 수도 있다.

-뜨게질/바느질 클럽: 말 그대로 바느질이나 뜨게질을 하는 법을 배워 직접 옷을 만드는 클럽이다. 옷을 제작해 지역사회 단체에 기증할 수도 있다.

-아웃도어 클럽: 멤버들과 함께 하이킹이나 바이킹, 캠핑, 낚시 등의 야외활동을 하며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시간으로 운영한다.

-비디오게임 클럽: 요즘 학생들 사이에 인기있는 비디오게임을 함께 하고 게임법을 알려주고 논의하는 클럽이다. 비디오게임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을 초빙해 미래의 커리어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만디는 것도 좋다.

-임프로브(Improv) 클럽: 즉흥 연극을 하는 법을 배우는 워크숍을 열고 즉흥연기 게임을 하거나 클럽별로 대회를 치르기도 한다. 매 학기 말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투자 클럽: 학생들이 미래에 스마트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친다. 시작하려면 전문적인 투자법을 가르쳐줄 수 있는 경험있는 커뮤니티 멤버나 컨설턴트가 필요하다.

-댄스 클럽: 다양한 댄스 스타일을 배울 수 있다. 각 미팅마다 기본기와 각기 다른 무용법을 배우도록 진행하면 학생들이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다. 이 클럽 역시 전문가를 모시거나 무용을 잘 하는 학생이 있어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정치 클럽

-젊은민주당/젊은 공화당 파티 클럽: 이 클럽에서는 정치적 이슈를 놓고 토론하는 것 외에도 정당을 지원하는 일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캠페인 자원봉사나 랠리 참여, 특정 법안 통과를 위해 유권자의 서명을 받는 일 등이다.

-고등학교 정치 리뷰: 정치와 저널리즘을 섞어 놓은 클럽 활동이다. 학생들의 정치적 활동을 매일 글을 통해 알리는 활동이 좋은 예다. 웹사이트나 지역 신문 또는 학교내 매체를 통해 지지하고 있는 정당의 활동을 알리는 일도 할 수 있다.

◇주의할 점

각 클럽에는 지도교사가 필요하다. 가능한 창립하려는 클럽 성격을 잘 알고 활동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교사를 지도교사로 초빙하면 좋다. 클럽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했다면 어떤 성격으로 운영할지, 활동은 어떻게 할지 여부를 계획해야 한다. 함께 해줄 멤버를 모집해 아이디어 회의를 열고 함께 활동 내용을 구상하면 시작이 좀 더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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