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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은퇴] 단절·고립…장년층 고독사도 늘었다

외부와 단절된 채 홀로 살다가 맞이하는 죽음 즉, '고독사'가 한국의 시니어들 사이에서는 적잖은 우려를 주고 있다.

문제는 과거 고독사는 홀로 사는 '노인'들의 문제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웃과의 단절이 심화되고 50대 장년층에게도 고독사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한국의 고독사 발생 비중이 40~50대 중년층에서 높게 나타나는가 하면, 20~30대 청년층도 잠재적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될 정도다.

대부분 홀로 사는 노인에게 집중된 고독사 예방대책을 정부 차원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 보건복지부의 지난 주 발표에 따르면 2012년 1021명이던 무연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1833명으로 5년 새 80% 가까이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 수의 32%(579명)가 70세 이상 노인이다. 이어 50~59세가 23%(420명)로 뒤를 이었다.

고독사가 늘어나는 데는 1인 가구 증가의 영향도 크다.

2010년 414만2165가구였던 전국의 1인 가구 수는 지난해 현재 539만7615명으로 125만5450명이나 늘었다.

특히 예나 지금이나 1인 가구 수는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30대이고, 50대는 59만721가구에서 91만1859가구로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또한 중년층의 조기 퇴직.이혼.건강문제, 청년층의 취업난 등이 사회적 고립을 불러와 이들을 새로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하게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국노인상담센터장 이호선 박사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쉽게 노출될수록 심리적 좌절과 사회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노년층의 경우 예전부터 가정 방문이나 정부 지원 등의 시스템으로 관리해오고 있지만, 이외 연령층은 관심밖에 있어 예방책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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