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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아마존·구글"

최소 3만여 명 신규 채용 예정
지원 계획 세우는 한인들 많아

인재 쟁탈전 앞두고 '들썩들썩'
다른 IT들도 덩달아 혜택 예상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최근 제2본사 장소 중 하나로 뉴욕시 롱아일랜드시티를 선정함에 따라 뉴욕에서는 벌써부터 경쟁 업체인 구글과의 인재 쟁탈전이 한창이다. 이에 구직 또는 이직을 바라는 한인 인재들도 기대에 부풀고 있다.

아마존은 13일 제2본사에 2만50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2일 향후 10년간 뉴욕시 인력을 현재의 두 배인 1만4000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아마존과 구글의 신규 고용 계획에 뉴욕시 관련 업계 종사자와 지원자들의 분위기도 들썩이고 있다.

뉴욕시 IT회사에서 재직 중인 한인 레지나 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는 "아마존의 뉴욕 입성이 기회가 충분히 될 수 있다"며 "아마존의 구인 소식이 궁금하기도 하고 지원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특히 아마존이 중점적으로 요구하는 코딩 언어인 자바.파이썬 등을 꾸준히 공부해 왔다"고 말했다.



뉴욕의 또 다른 IT회사에서 재직 중인 한인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이모씨는 "서부로 가기 곤란했던 사람들을 포함해 동부에 개발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 지더라도 워낙 IT업계는 수요가 많기 때문에 뉴욕 출신들도 아마존에 지원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맨해튼에 있는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는 M씨는 "이미 아마존은 사내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업무환경이 나쁘다는 평이 많아 다른 회사 직원들이 아마존으로 대거 이직할 것 같은 분위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아마존 채용 공고가 나면 나도 고려할 것이다. 구글은 이미 주기적으로 이직과 관련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마존의 뉴욕 진출이 다른 뉴욕 IT 비즈니스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마존에서 MBA 인턴으로 근무하고 정규직 채용 제의를 받았던 스캇 릭텐스타인 Voxy 마케팅 부사장은 "아마존이 원하는 인재상은 고객 우선주의에 충실하고 창의적이며 추진력이 뛰어난 능동형"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아마존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이 있겠지만 결국에는 뉴욕시에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스타트업들도 덕을 볼 것"이라 전망했다.

아마존의 본사 확장은 시애틀 본사 직원들에게도 큰 관심이다. 현 아마존 시애틀 본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S씨에 따르면 본사 확장이 현 아마존 직원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창출한다는 것. 그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고 싶은 직원들이 벌써부터 인사 이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뉴욕으로 이동하는 것은 큰 기회"이며 "내년 구인 공고가 본격화되면 나도 내부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과 구글은 구인 조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분석 소프트웨어 회사인 버닝글래스 테크놀로지스가 지난 1년간 두 회사의 구인 광고를 분석한 결과 아마존과 구글은 코딩언어와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위한 기술적 접근이 다르다.

아마존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개발 매니저 등을 주로 찾는 반면 구글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뿐 아니라 프로그램 매니저, 마케팅 매니저를 찾았다. 또 아마존은 주요 코딩 언어로 마이크로소프트 C#과 자바 능력을 평가한 반면 구글은 리눅스나 자바스크립트를 중시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파이썬 능력을 중시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3일 "향후 우리가 고객들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을 도울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기사 3면


박다윤·김아영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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