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76.0°

2020.05.25(Mon)

아마존 제2본사 크리스탈 시티 ‘미니 맨해튼’으로 성장한다

김옥채 기자
김옥채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12/10 13:19

본사이전 프로젝트 대행사 예상

아마존 제2본사 유치와 향후 이전사업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회사가 크리스탈 시티 등 내셔널 랜딩 지역이 ‘작은 맨해튼(Mini-Manhattan)’처럼 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애틀의 아마존 본사와 올 봄부터 직접 협상을 통해 내셔널 랜딩 지역 유치를 성사시킨 주역인 제프 앤 조셉 그룹의 공동대표이자 TTR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티의 수석부회장인 제프 락하드는 “아마존 효과로 인해 크리스탈 시티와 팬타곤 시티, 그리고 포토맥 야드 지역 등이 맨하탄과 같은 고층빌딩 숲을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마존 직원들이 평균연봉 15만달러에 달하는 고소득자 계층이기 때문에 렌트보다 주택구입을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알링턴 카운티 북부지역과 올드타운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델 레이 지역을 주목했다.

내셔널 랜딩을 중심으로 메트로 전철이 다니는 사우스웨스트 워터프론트, 14번가 코리더 등 옐로라인 전철 구간도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아마존 본사가 아니더라도 중간주택판매가격이 워싱턴 메트로 지역 평균을 훨씬 넘어서던 곳으로, 아마존 효과로 인해 가격상승률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락하드 공동대표는 “앞으로 12-16개월까지는 눈에 띄는 변화를 감지하기 어렵겠지만 18개월 정도 지난다면 곳곳에서 고층빌딩 건설을 위한 소음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때부터는 과거와 다른 고밀도 건축현장을 목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주택고밀도 건축을 염려하는 이지역 주민들은 최근 타운홀 미팅을 통해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렌트 세입자는 렌트가격 폭등을 우려하고 있는데, 집주인이라고 해서 마냥 기쁜 일은 아니다.

크리스탈 시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는 상당수의 집주인들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한 재산제 과세표준 상승, 그리고 재산세 상승의 악순환을 우려했다. 고정자산인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세금이 올라갈 때 소득이 여의치 않을 경우 주택을 지키기 힘들어진다. 이러한 싱글하우스 소유주가 부동산개발회사에 주택을 매각하는 일이 늘어나면 고층빌딩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대지가 마련된다.

뉴욕 맨하탄 개발 초기, 주택과 사무실 수요가 증가하면서 토지가격와 토지이용권리가 급등하면서 고밀도 개발이 붐을 타게 됐다. 락하드 공동대표는 “앞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더 작은 주택면적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전망했다.

특히 북버지니아 지역은 워싱턴D.C.나 다른 대도시와 달리 건물 고도제한 조례가 없기 때문에 건물 용적률을 높인 고밀도 고층빌딩이 등장하고 연쇄적인 마천루 빌딩 붐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지역의 고층빌딩화는 이미 조금씩 진행돼 왔으나 아마존 효과로 인해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고밀도 개발이 이뤄져도 저소득층과 일부 중산층은 점점 더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게 된다.

락하드 공동대표는 “주택가격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이미 10년전부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며 “지역정부가 경제적으로 구입가능한 주택 건설 지원 규모를 어느정도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그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아마존제2본사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

핫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