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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드림, 큰 프로젝트 준비해야”

[2019 신년기획]아마존 경제로 한인경제 불황 극복한다
폴현 전 모어뱅크 은행장 인터뷰
‘공동법인으로 대형 프로젝트 도전’ 강조

“코오퍼레이션, 공동법인 전략으로 규모있는 비즈니스, 큰 프로젝트에 도전해야 합니다”

폴현 전 모어뱅크 은행장(사진)은 4일 본보 방문 인터뷰에서 ‘아마존 드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인들이 경제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각개전투로 나서는 것보다 여러 명이 협력해 자금을 모으고 부동산 등 규모있는 비즈니스에 투자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폴현 전 행장은 “은행장으로 근무하면서 부러웠던 것은 중국계 미국인들이 힘을 합쳐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모습이었다”며 “한국계 미국인들은 개인전은 잘하는데 여러 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비즈니스는 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 제2본사가 알링턴 크리스털시티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리테일, 요식업, 부동산 분야의 새로운 수요를 감당하려면 질 높은 비즈니스를 해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한인들이 공동법인 형태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체인점이나 부동산 개발을 하는 한인들이 많기 때문에 지식이나 경험 부족으로 프로젝트가 막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한인사회에 신뢰 문화가 비교적 약한 편이어서 공동법인 설립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폴현 전 행장은 “이 부분은 오랜 기간 한인사회의 숙제였다”며 “모두가 리더가 되려고 하는면 공동법인 설립이 어려워진다. 자신을 조금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의 변화 흐름을 읽고 비즈니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폴현 전 행장은 한인 이민이 갈수록 줄고 있고, 이민자들의 의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한국인들은 ‘구태여 영주권을 힘들게 받고 미국에 올 필요가 있느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제 한국은 잘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국에 이민오지 않아도 된다는 사람들이 많고, 이런 의식 변화 때문에 이민이 전반적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한인 스몰비즈니스 비중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폴현 전 행장은 “유대인들에게서 받았던 세탁소와 그로서리 등 스몰비즈니스를 자녀들에게 물려주기보다 자녀를 전문직으로 키우려고 애썼다”며 “한인사회에 스몰비즈니스 비중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폴현 전 행장은 서재필 재단 재무담당 이사, 포지텍 수석부사장, WSFS뱅크 수석부행장, 모어뱅크 은행장을 거쳐 현재는 북미주 기독실업인회(CBMC) 사무총장(President)을 맡고 있다.

※ 신년기획 '아마존 드림' 다큐멘터리는 워싱턴중앙일보 유튜브 방송 J-on 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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