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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뉴욕 제2본사 계획 철회

김옥채 기자
김옥채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2/15 13:11

D.C.-몽고메리 카운티 등 유치 재시도
VA 알링턴 본사 규모 두배로 키울 수도

아마존이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뉴욕 롱아일랜드 제2본사 유치결정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조디 세스 대변인은 “우리의 뉴욕 진출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넘쳐난다”며 “반대를 뚫고 가로질러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14일 긴급성명서를 통해 “뉴욕주민의 70%가 아마존 진출에 찬성했으나 상당수의 정치인이 반대했다”며 계획철회를 지역정치계 탓으로 돌렸다.

아마존 제2본사는 애초 5만명의 단일 본사로 추진됐으나 작년 11월 버지니아 알링턴카운티 크리스탈시티와 함께 롱아일랜드가 2만5천명씩 나눠서 입점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롱아일랜드 본사 철회로 크리스탈 시티의 본사 규모가 두배로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표출되고 있다. 아마존 성명서에 의하면 “지금 당장은 뉴욕 제2본사를 대체할 지역을 찾지 않고 버지니아 알링턴의 제2본사와 내슈빌 지점 계획에 매진하겠다”고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미 지난 6일 뉴욕 본사계획이 철회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 이 보도와 동시에 워싱턴D.C., 시카고, 마이애미, 뉴저지 뉴왁 등이 아마존과 접촉하기 시작했다. 워싱턴D.C.의 브라이언 캐너 경제개발담당 부시장은 “우리는 아마존과 지속적으로 대화해 왔으며, 고용증가와 인력개발 지원을 어떻게 할지 상의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아마존이 워싱턴D.C.에 크리스탈 시티와 나란히 2만5천명 고용 규모의 제2본사를 설치한다면 마치 한 곳에 5만명 본사를 두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거두면서, 거액의 인센티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워싱턴D.C.는 현금 보상 인센티브 10억달러와 간접 인센티브 40억달러 등 총 50억달러의 인센티브 제안서와 함께 후보지 네 곳을 제시한 바 있다.
워싱턴D.C.는 조지타운, 조지워싱턴 대학 등을 합쳐 ‘아마존 대학’ 카르텔을 형성해 아마존의 연구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아마존 대사’ 직위를 신설해 아마존이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들어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심지어 아마존이 요구와 동시에 건축허가를 내주겠다고 밝히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활동을 펼친 바 있다.

시정부가 발표한 후보지 네곳은 애나코스티야 워터프론트 강변 미개발 지역과 노마-유니언 스테이션 근처의 재개발 예정지역, 캐피탈 힐 이스트 재개발 예정지역, 쇼우-하워드 대학 인근 지역 등이었다.

크리스탈 시티와 막판까지 경합했던 것으로 알려진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도 재도전에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 카운티 정부는 작년 11월 최소 50억달러에서 최대 85억달러에 이르는 인센티브를 제안한 바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화이트 프린트 몰 지역의 아마존 본사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화이트 프린트 몰은 락빌 파이크 선상에 위치한 쇼핑몰로 1977년 개장 당시 화려한 교외지역 쇼핑몰의 대명사로 불리웠으나 소매 경기 쇠퇴로 2015년 초 영업을 종료하고 해체 작업 중이다.

현재 몰 왼편의 로드 앤 테일러 백화점만 영업하고 있긴 하지만 도심 흉물 취급을 받고 있어 언제든 적임자만 만나면 대형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아마존이 크리스탈 시티에 추가로 2만5천명을 배정한다면 버지니아와 불리한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버지니아를 기피하는 대신 사실상 동일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워싱턴D.C.나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를 선정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버지니아 의회가 일찌감치 아마존 인센티브 지급법률을 성사시키고 주민들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점과 아마존이 제2본사 선정에 또다시 시간을 지체하기 힘들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버지니아의 최종 낙점 가능성도 배제하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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