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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효과 강력, 알링턴 주택 3개월새 11% 상승

김옥채 기자
김옥채 기자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3/13 14:02

올해부터 북버지니아 전체에 영향 미칠 듯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오는 버지니아 알링턴 크리스털시티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오는 버지니아 알링턴 크리스털시티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서는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의 주택가격이 3개월새 11%가 올랐다.

워싱턴지역 부동산 리스팅 업체 MLS와 중개업체 레드핀의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10월 카운티 중간주택판매가격이 54만5천달러였으나 11월 아마존 제2본사 발표가 난 이후 지속적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해 올 1월 60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레드핀과 리얼터닷컴 등은 공식적으로 “아마존 제2본사 유치에 따른 가수요와 주택가격 상승효과”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워싱턴 메트로 지역 전체적으로 중간주택판매가격이 3.8%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알링턴 카운티에 어느정도의 위력으로 아마존 효과가 나타났는지 알 수 있다.

아마존은 향후 20여년 동안 최저 2만5천개에서 최대 3만8천개의 일자리를 순차적으로 들여올 예정인데, 그중 올해 고용인원은 고작 400명에 불과하다. 실수요가 아닌 가수요에 의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알링턴 카운티는 주택판매량도 아마존 제2본사 확정 이후 크게 증가했다. 작년 12월 주택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24.8%, 올 1월은 18.2% 증가했다. 이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월 사이 전년동월 대비 판매량 평균 감소폭 13.7%를 감안하면 어느정도로 매매가 활성화되고 있는지 알고 있다.

알링턴 카운티의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이번 겨울 부동산 매매시장은 마치 봄여름 성수기같았다"고 밝혔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레 헤일 선임연구원은 “시간이 갈수록 알링턴 카운티를 중심으로 아마존 효과가 인근지역으로 영향을 미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알링턴 카운티 지역 토박이 부동산 회사인 알링턴 리얼티의 버지니아 스미스 대표는 “이 지역 바이어들은 크리스탈 시티를 중심으로 아마존 본사 주변 지역이 시애틀처럼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부동산업체 질로우닷컴의 애론 테라자스 선임연구원은 “시애틀 지역의 주택가격은 최근 5년새 60.7%가 상승했는데, 아마존을 비롯한 첨단 IT 기업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크리스탈 시티는 오피스 빌딩 렌트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분석업체 CBRE에 따르면 크리스탈 시티의 작년 4분기 스퀘어피트당 연간 렌트비 요구금액은 37.33달러로 전분기 대비 69센트가 상승했다.

레드핀의 브라이언 맥마혼 대표브로커는 “알링턴 카운티 등 북버지니아 지역 셀러들이 아마존 고용이 이뤄지는 올 하반기부터 자신의 주택을 매물로 내놓기 위해 리스팅을 계속 미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5개월새 알링턴 카운티 주택리스팅 재고량은 전년동월대비 30-40% 줄어들어 있는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셀러들이 리스팅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올봄 이후 성수기에 알링턴 카운티 주택가격이 폭등하고 주변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알링턴 카운티 주택가격 상승으로 바이어들이 외곽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페어팩스 카운티 주택가격도 덩달아 아마존 효과의 가시권 안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워싱턴DC의 지난 1월 평균 모기지융자액 49만5천달러,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가 37만달러 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워싱턴D.C. 평균융자액은 캘리포니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가격 상승세에 비해 평균융자액이 갑자기 증가한 이유는, 기존 주택을 판매하고 더 큰 주택을 구매하려는 바이어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형주택을 보유하고 있던 기존 주택 보유주들이 더 큰 집으로 옮겨가려고 해도 높은 가격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않았는데, 올들어 이같은 조짐을 보이면서 첫주택 바이어들도 더 많은 리스팅 주택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주택가격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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