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더위가 한참=한여름?
'한참'과 '한창'을 잘 구별해야 한다.'한참'은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오랫동안, 한동안이란 의미다. "한참 기다렸다" '한창'은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를 이른다.
'한창'이 무엇이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는 현재진행형의 시간이라면, '한참'은 시간의 경과를 뜻하는 양적 시간의 개념이다.
'한참'이란 낱말의 유래를 떠올리면 좀 더 구별하기 쉽다. '한참'은 두 역참 사이의 거리를 일컫는 말로도 쓰인다.
따라서 한여름은 "무더위가 한창인 요즘"이라고 해야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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