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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인’으로 무료 캠퍼스 투어

제이 박 원장 / 라스베이거스 엘리트프렙
제이 박 원장 / 라스베이거스 엘리트프렙 

[LA중앙일보] 발행 2020/02/17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20/02/16 12:52

[박 원장의 에듀 코칭] 대학 캠퍼스 투어

대입 원서를 준비하는 과정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는 작업이 바로 대학 리서치다. 마치 우리가 휴가 여행을 계획할 때 여행지를 선택하고, 호텔을 이곳저곳 비교하고, 현지 특산 음식점을 알아보고, 그 도시에서만 할 수 있는 일들을 검색하면서 상상만으로도 재미있는, 뭐 그런 과정과 흡사 닮았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각 대학을 공부하면 재미도 있지만 사실 이것처럼 중요한 과정도 없다.

대학 원서를 준비할 때 있어 가장 중요한 3대 작업이 있다.

-대학 리스트 만들기: ‘성적+점수+이력’으로 합격 가능한 곳으로

-대입 에세이 작성: 경쟁력 있는 나의 장점을 찾아 에세이로 드러내기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바로 ‘나에게 맞는 대학 찾기’ 다.

대학 찾을 때 고려할 점

나에게 맞는 대학을 찾기 위해선 내가 대학을 통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탐구해야 한다. 대학생활 동안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점들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기 바란다.

예를 들어 도시 문화, 지역 날씨, 학교 규모, 집과의 거리, 비용, 순위, 전공과, 졸업 후 취업률, 인턴십 기회, 기숙사 분위기, 연구실, 아시안 학생 비율 등이다. 내가 4년간 경험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우선순위하고 나열해보자. 그리고 어떤 대학이 나에게 중요한 요소들을 두루 갖춘 대학인지 순위를 매겨보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질문이 나온다. ‘그런데 그 동네 (대학이 있는) 날씨는 어떻지?’ 대학 이름은 너무도 많이 들어봤지만, 그 대학이 어느 도시에 있는지, 그 도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사람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어떤 문화와 공동체들이 있는지, 이 지역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식과 문화가 무엇인지 등이다. 그 대학에 재학 중인 선배나 사촌 형의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들의 생활을 엿볼 수도 있고, 대학 공식 웹사이트, 대학 평가 웹사이트,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만으로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길 바란다. 여행이라면 고작 며칠이나 몇주 고생하면 그만이지만 대학은 자그마치 4년 동안 내가 살 곳이기 때문이다. 많은 명문 대학들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대학을 최종 종착지로 결정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는데 결과는 대학 캠퍼스 투어 프로그램이 1등으로 꼽힌다. 경험은 그만큼 중요하다.

이렇게 대학을 방문하거나 공식 탐방을 하고 나면 이 대학이 내가 정말 원하는 대학인지 아닌지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는데 좀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조기 전형을 고민하고 있다면 그 대학의 투어 프로그램을 꼼꼼히 찾아보기 바란다.

대학 투어 잘하는 4가지 방법

1. 적어도 2~3일은 대학이 있는 도시를 여행한다: 작은 도시는 이틀만 있어도 (개개인에 취향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 바닥이 나는 경우기 있다. 매일 삶의 패턴이 같아도 즐거운 일이 될 수 있는지, 이곳에서 4년을 지낸다고 상상할 때 지루한 일상일지 판단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

2. 대학의 공식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대학 탐방을 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셀프 투어: 대학 가이드 투어 스케줄과 맞지 않을 경우 개인적으로 학교를 둘러보게 되는 경우일 것이다. 내가 보고 싶은 캠퍼스 구석구석을 내 템포에 맞춰 자유롭게 볼 수있다는 게장점일 수있겠지만, 외부인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많다는 게 단점이다. 그래도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될 수 있다. 기회가 되면 전공과 건물, 도서관, 다이닝 홀 정도는 꼭 둘러보면 좋겠다. 또 꼭 학생 센터를 찾아갈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대학에 방문하면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30~40분 정도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학생과 학교 분위기를 느낀다. 학생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해외유학/연수 정보, 인턴십, 커리어 센터, 심리 상담실 등이 많이 몰려 있고 각종 학교 이벤트 전단들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방문한 학교에 지인이 있다면 함께 학교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이드 투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고 거의 모든 대학이 하루에 한두 번씩 무료로 제공한다. 연휴가 있는 주말이나 방학을 잘 선택해 학기 중이라도 방문해보자. 투어 시간은2~3시간 정도. 호스트가 입학 사정관이나 입학처 관계자이다 보니 현장에서 얻게 되는 정보는 직접적이고 솔직하다. 입학 설명회가 끝나면 재학생들이 직접 투어를 진행하는데 이들에게 대학에서의 일상생활과 학업 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질문할 수 있다.

-Overnight Visit & Diversity Fly-In 프로그램: 가장 이상적인 학교 투어로, 보통 2~3일 동안 캠퍼스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모든 비용이 무료다. 플라이인 프로그램은 소수민족(학교에 따라 아시안도 여기에 속한다)/저소득/1세대 대학생들을 영입하기 위해 비행기 표부터 모든 비용을 학교가 지불한다. 비용과 인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누구나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신청과 평가를 통해 학생들을 초청하고 있다.

학교 성적표, SAT 성적, 자기소개서, 이력서, 교사 추천서 등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경우 가을에 이런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물론 어떤 대학은 봄에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미 합격한 학생 중 장학금을 주고 싶은 학생들을 초청하는 경우다. 프로그램은 시간이 많은 만큼 학교마다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앰허스트, 카네기 멜런, 콜게이트 컬럼비아, 다트머스, 조지 워싱턴, 해밀턴, 리하이, 미들버리, MIT, 스미스 칼리지 등이 Fly-In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3. 질문지 미리 만들기: 부모들이 물어봐야 할 질문은 ▶캠퍼스 안팎의 학생들을 위한 치안 활동 ▶재학생 이용률 및 비용 ▶학생들의 4년 졸업률과 5년 졸업률 ▶신입생들의 2학년 등록률 ▶평균 학비 보조금 액수 ▶졸업생들의 평균 학자금 융자액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과 메뉴 등이 있다.

반면 재학생 가이드에게 물어볼 질문은 ▶재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어려운 전공 또는 기피 전공 ▶수업 시간 외 개인 공부 시간 ▶집에 방문하는 횟수 ▶활발한 학교 동아리(club, student group) ▶주중 학생들의 일상의 모습 ▶학생들의 해외연수(유학) 규모 ▶튜터링 프로그램 ▶학업 과제나 리포트 수정해주는 작문센터 유무 등이다.

4. 일지 쓰기:실제 이렇게 대학을 다양한 방법으로 방문하고 나면, 생각이 많이 변해 있음을 느낄 것이다. 이건 나에 대해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런 모든 생각의 흐름을 일기로 적어보기 바란다. 대학원서에는 늘 “왜 우리 학교를 지원하는가" 또는 “네가 우리 대학에 기여할 수있는 게 무엇인가” 같은 질문이 늘 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상을 두고 이 질문을 답을 한다는 건 참 힘든 일이라는 점을 꼭 기억하자.

jay.park@elit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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