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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는 구원자 아니다"…신천지 간부 양심 선언

11일 유튜브 채널서 폭로전
교계선 "진정성 두고 봐야"

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교세를 확장중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핵심 간부가 신천지를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할 종교 사기 집단"이라고 폭로했다.

신천지는 현재 한국 및 한인 교계가 이단으로 규정한 종교 단체다.

신천지 산하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에서 회장을 역임했던 김남희씨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존존티비'에 출연, "(교주인) 이만희는 구원자가 아니다. 그도 죽음을 두려워했고 사후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신천지에서 2인자로 불릴만큼 영향력이 막강했던 인물이다. 그는 방송에서 "이만희씨도 한낱 평범한 사람이고 예수를 통해서 구원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자기 자신도 구원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구원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씨는 추가 폭로도 예고했다.



그는 "앞으로 실제 증거와 음성, 이만희씨가 직접 쓴 편지, 영상 등을 통해 그의 허구성을 그대로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폭로와 관련, 신앙에 근거한 양심 선언이라는 점을 밝혔다

그는 "나는 겁도 없이 감히 신천지 전국 12지파 뿐 아니라 해외에 나가서 거짓된 교섭으로 이만희가 하나님이 보내준 인류의 구원자라고 선포했었다"며 "감히 사람을 하나님으로 우상숭배했다. 하나님 앞에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는 대적자의 일을 했는데 은혜로 변화되면서 내 과거가 얼마나 큰 죄인지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미주기독교이단대책연구회(대표 한선희 목사)도 이번 김씨의 폭로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

이 단체 한선희 목사는 "김씨가 신천지 내부 갈등에 의해 밀려났고 화가 난 나머지 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라서 일단 폭로의 진정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현재 신천지는 남가주 지역 알테시아, 로스알라미토스 등에서 간판도 내걸지 않고 모이고 샌타아나 지역에서는 무려 1000명 가까이 모일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신천지는 최근 계속해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지난 1월 한국 법원은 신천지가 신분을 속이고 접근하는 전도 방법을 두고 "위법성이 있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본지 1월28일자 a-27면>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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